‘천하제일장사2’ 농구팀이 동계팀을 제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천하제일장사2’ 6회에서는 ‘본선 데스매치’의 대장정이 시작돼, 대망의 ‘3승 대전’이 펼쳐졌다.
이날 모래판에는 ‘전 시즌 우승팀’인 야구팀이 등장해 초장부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잠시 후, ‘천하제일리그’에서 살아남은 다섯 팀이 ‘3승 대전’에 돌입했고, 농구팀에서는 박광재가 가장 먼저 출전했다. 이에 ‘격투팀 에이스’ 정다운과 동계팀 강한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박광재는 그중 강한을 선택해, 큰 체격을 살린 육중한 밀어치기로 1승을 따냈다.
다음으로, 모태범이 ‘출전자’로 나서자, 총 11명의 선수 중 9명이 모태범에게 도전하겠다고 우르르 일어나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모태범은 과거 패한 적이 있었던 마선호를 선택한 뒤, “이번에는 꼭 이겨서 (세리머니) 댄스까지 가져 오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마선호의 강력한 밀어치기에 무너졌다. 뒤이어 ‘인간 트럭’ 조진형의 등판 차례가 됐는데, 아무도 그에게 도전하지 않았다. 조진형은 고심 끝에 서영우를 선택했고, ‘1초 컷’ 밀어치기로 가뿐하게 그를 제압해 1승을 챙겼다.
조진형의 승리 후, ‘맑눈광’ 정다운이 출격했고 마감 직전 남경진이 도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름 돋는 빅매치 성사에 현장이 들썩인 가운데, 정다운은 “가장 강한 남경진 형님을 꼭 한번 이겨보고 싶다”고 밝혔다. 여기서 두 사람은 치열한 접전 끝에 비슷하게 쓰러졌으며, 남경진의 손이 모래판에 먼저 닿아서 정다운이 승리했다.
다음으로, ‘아테네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이 남경진의 패배를 씻기 위해 등판했다. 그런데 이때, ‘키 30cm-몸무게 50kg 차’인 현주엽이 도전해 야유를 유발했으나, 정작 경기에서 정지현은 기막힌 안다리 기술로 현주엽을 모래판에 눕혔다.
현주엽의 굴욕적 패배 후, 우지원은 황도현을 지목해 맞대결을 벌였으나 아쉽게 패했다. 동계팀에서는 서영우가 ‘출전자’로 나섰다. 이에 농구팀 박광재가 도전해 리매치가 성사됐다. 경기 전 서영우는 코치에게 “이번 판 지면, 우리 동계팀은 다음 라운드 못 올라간다고 생각할게요”라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반면 박광재는 “동계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서”라고 서영우의 자존심을 뭉개는 도발을 날렸다.
양 팀의 목숨이 달린 대결인 만큼 처음으로 ‘장외 경기’로 치달았고, 박광재가 밀어치기로 서영우를 눕혔다. 박광재의 활약으로 농구팀은 2승을 챙겼고, 동계팀은 1승도 챙기지 못해 탈락 위기를 맞았다.
뒤이어 피지컬팀 김경진이 등판했고, 모태범이 다시 일어섰다. 하지만 모태범은 김경진에게도 패했고, 피지컬팀은 3승을 달성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후 격투팀 명현만이 출전했으나 아무도 그에게 도전하지 않았다.
이에 명현만은 정지현을 호명해, 시원한 승리를 맛봤다. 자존심이 상한 레슬링팀 황도현은 다시 명현만을 선택했다. 하지만 명현만은 두판 연속 출전했음에도 황도현을 쓰러뜨렸고, 격투팀은 3승을 확정지으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이 같은 경기 양상에 남경진은 “우리가 왜 마지막까지 남아야 하는지 자존심 상한다”며 속상해했다. 급기야 현주엽과 정지현의 격돌에서도 현주엽이 정지현을 들어 메치며 승리를 거머쥐자 모두가 경악했다.
레슬링팀보다도 농구팀이 먼저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이변이 터진 것. 결국 마지막까지 남은 레슬링팀은 동계팀 강한과의 대결에서 ‘끝장王’ 남경진을 내보내 어렵사리 승리했다.
이로써 동계팀이 최종 탈락했고, 레슬링팀은 ‘3승 대전’ 마지막 진출자가 됐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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