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환갑 수발러로 나서 이미지 쇄신에 도전했지만, 실상은 언행 불일치였다.
25일 방송된 JTBC '뭉뜬 리턴즈'의 스페셜 배낭여행 '꽃보다 경규' 7회에서는 청일점이자 가이드로 나선 예능 대부 이경규와 그의 여사친(여행 사람 친구) 노사연, 박미선, 조혜련, 신봉선이 함께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 배낭여행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 꽃보다 경규' 멤버들의 배낭여행 2일 차 아침이 밝았다. 조혜련은 초췌한 몰골로 방을 나온 청일점 이경규에게 마스크 팩부터 메이크업, 헤어까지 풀 세팅으로 완벽하게 꽃단장을 해줬다. 이경규는 말로는 싫은 티를 팍팍 내면서도 고분고분하게 조혜련에게 얼굴을 맡겼다. 말과는 다르게 여사친 멤버들이 하자는 대로 다 해주는 이경규의 모습이 돋보였다.
꽃단장한 이경규와 여사친 멤버들의 본격적인 여행 일정이 시작됐고, 이경규의 수발 임무도 함께 시작됐다. 멤버들은 먼저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대여하기 위해 실크 거리로 향했다. 이경규는 이번에도 말로는 입기 싫다면서 행동으로는 가장 적극적으로 아오자이와 모자까지 세트로 착용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는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 같은 비주얼로 유럽 관광객들 앞에서 춤까지 추며 텐션을 높였다.
오색찬란하게 아오자이를 차려입고 나온 여사친 멤버들은 다음 행선지를 성 요셉 성당으로 정했다. 그러나 벌써 지쳐버린 이경규는 "코코넛 카페 가자"라고 어린아이처럼 쉴 새 없이 졸랐고, 박미선은 "성 요셉 성당 옆에 코코넛 카페 있어"라며 칭얼거리는 이경규를 달랬다.
여사친 멤버들은 성 요셉 성당에서 다정하게 인증 사진을 찍었고, 이경규는 관심 없는 척을 하면서도 여사친들이 사진 찍을 때마다 빠짐없이 합류하며 함께 인증 사진을 남겼다. 막내 신봉선이 휴대전화로 검색한 맛집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이에 선배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른 상태. 그러나 다행히도 신봉선이 검색한 이곳은 각국의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찐 맛집이었다. 스프링롤, 반쎄오, 넴루이, 분짜 등 총집합한 베트남 미식의 향연에 선배들은 화를 싹 가라앉히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겼다.
반면 이경규는 "맛없는데?", "입맛에 안 맞네"라며 반찬 투정을 했다. 박미선은 "진짜 입을 한 대 때려주고 싶다. 무슨 초등학교 애 데리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라고 조용히 속삭였다. 귀신같이 이를 들은 이경규는 "뭐라고 그랬어?"라고 정색했다. 이후에도 이경규가 "소스가 우리랑 안 맞아"라며 투덜거렸다. 조혜련은 "오빠가 우리랑 제일 안 맞아"라고 응수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멤버들은 베트남의 인력거인 시클로를 타고 하노이 시티 투어를 하기 위해 나섰다. 시클로는 두 명이 함께 탈 수 있었고, 노사연과 이경규가 본의 아니게 동승하게 됐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던 두 사람은 좁은 시클로에 사이좋게(?) 앉아 어색함에 몸부림쳤다. 노사연이 "우리는 다정하게 갈게. 남들이 보면 부부로 착각하게"라며 호언장담했지만 두 사람은 정작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하고 서로 먼 산만 바라보는 상황이 연출돼 웃음을 안겼다.
시클로 투어를 마친 후 이경규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그는 "난 들어갈래"라고 가이드 파업을 선언했다. 조혜련도 이경규를 따라 숙소로 향했다. 반면 아직 체력이 남은 막내 신봉선은 쇼핑하러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노사연과 박미선도 신봉선과 함께 쇼핑하러 떠났다.
이경규가 없는 시간을 보낸 쇼핑팀은 자유를 만끽했다. 신봉선은 먼저 "경규 선배님이랑 3박 5일 붙어 있는 게 제일 신기해"라며 운을 뗐고, 박미선은 "꿈 같은 남자야. 악몽이었다가.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딱 초등학교 떼쓰는 애야. 아우! 한 대 때리고 싶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25일 방송된 JTBC '뭉뜬 리턴즈'의 스페셜 배낭여행 '꽃보다 경규' 7회에서는 청일점이자 가이드로 나선 예능 대부 이경규와 그의 여사친(여행 사람 친구) 노사연, 박미선, 조혜련, 신봉선이 함께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 배낭여행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 꽃보다 경규' 멤버들의 배낭여행 2일 차 아침이 밝았다. 조혜련은 초췌한 몰골로 방을 나온 청일점 이경규에게 마스크 팩부터 메이크업, 헤어까지 풀 세팅으로 완벽하게 꽃단장을 해줬다. 이경규는 말로는 싫은 티를 팍팍 내면서도 고분고분하게 조혜련에게 얼굴을 맡겼다. 말과는 다르게 여사친 멤버들이 하자는 대로 다 해주는 이경규의 모습이 돋보였다.
꽃단장한 이경규와 여사친 멤버들의 본격적인 여행 일정이 시작됐고, 이경규의 수발 임무도 함께 시작됐다. 멤버들은 먼저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대여하기 위해 실크 거리로 향했다. 이경규는 이번에도 말로는 입기 싫다면서 행동으로는 가장 적극적으로 아오자이와 모자까지 세트로 착용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는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 같은 비주얼로 유럽 관광객들 앞에서 춤까지 추며 텐션을 높였다.
오색찬란하게 아오자이를 차려입고 나온 여사친 멤버들은 다음 행선지를 성 요셉 성당으로 정했다. 그러나 벌써 지쳐버린 이경규는 "코코넛 카페 가자"라고 어린아이처럼 쉴 새 없이 졸랐고, 박미선은 "성 요셉 성당 옆에 코코넛 카페 있어"라며 칭얼거리는 이경규를 달랬다.
여사친 멤버들은 성 요셉 성당에서 다정하게 인증 사진을 찍었고, 이경규는 관심 없는 척을 하면서도 여사친들이 사진 찍을 때마다 빠짐없이 합류하며 함께 인증 사진을 남겼다. 막내 신봉선이 휴대전화로 검색한 맛집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이에 선배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른 상태. 그러나 다행히도 신봉선이 검색한 이곳은 각국의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찐 맛집이었다. 스프링롤, 반쎄오, 넴루이, 분짜 등 총집합한 베트남 미식의 향연에 선배들은 화를 싹 가라앉히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겼다.
반면 이경규는 "맛없는데?", "입맛에 안 맞네"라며 반찬 투정을 했다. 박미선은 "진짜 입을 한 대 때려주고 싶다. 무슨 초등학교 애 데리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라고 조용히 속삭였다. 귀신같이 이를 들은 이경규는 "뭐라고 그랬어?"라고 정색했다. 이후에도 이경규가 "소스가 우리랑 안 맞아"라며 투덜거렸다. 조혜련은 "오빠가 우리랑 제일 안 맞아"라고 응수해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멤버들은 베트남의 인력거인 시클로를 타고 하노이 시티 투어를 하기 위해 나섰다. 시클로는 두 명이 함께 탈 수 있었고, 노사연과 이경규가 본의 아니게 동승하게 됐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던 두 사람은 좁은 시클로에 사이좋게(?) 앉아 어색함에 몸부림쳤다. 노사연이 "우리는 다정하게 갈게. 남들이 보면 부부로 착각하게"라며 호언장담했지만 두 사람은 정작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하고 서로 먼 산만 바라보는 상황이 연출돼 웃음을 안겼다.
시클로 투어를 마친 후 이경규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그는 "난 들어갈래"라고 가이드 파업을 선언했다. 조혜련도 이경규를 따라 숙소로 향했다. 반면 아직 체력이 남은 막내 신봉선은 쇼핑하러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노사연과 박미선도 신봉선과 함께 쇼핑하러 떠났다.
이경규가 없는 시간을 보낸 쇼핑팀은 자유를 만끽했다. 신봉선은 먼저 "경규 선배님이랑 3박 5일 붙어 있는 게 제일 신기해"라며 운을 뗐고, 박미선은 "꿈 같은 남자야. 악몽이었다가.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딱 초등학교 떼쓰는 애야. 아우! 한 대 때리고 싶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