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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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김용준이 버스킹 공연을 통해 퇴근길 힐링을 선사했다.

김용준은 지난 3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에 출연해 고막을 자극하는 환상적인 라이브로 안방을 따스한 봄 감성으로 물들였다.


'비긴어게인'은 대한민국 최정상 뮤지션들이 버스킹을 통해 거리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 기업 건물 로비에서 펼쳐진 이날 버스킹 공연에서 밝은 색 재킷을 입고 등장한 김용준은 "오늘 소중한 추억 만들어드리겠다"라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어 관객들이 직접 신청한 사연을 공개한 관객과 김용준은 즉석에서 SG워너비의 '내사람'을 듀엣으로 선보였고, 이어 첫 곡으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OST로 사랑받은 악뮤 이수현의 '나의 봄은'을 선곡한 김용준은 "제가 라디오 진행을 하다가 한 청취자분의 신청으로 우연히 듣게 된 곡이다. 저에게 많은 위로와 힐링이 되는 노래여서 여러분들께도 들려드리고 싶어 준비했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잔잔한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를 시작한 김용준은 곡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따뜻하고 섬세한 보이스를 발산, 봄에 걸맞은 촉촉하고 아련한 감성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제가 한강에 산책을 자주 나가는데, 지하철이 움직이는 게 보이는 장소가 있다. 퇴근 시간 환하게 불이 켜진 지하철과 많은 분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음악을 들었는데 너무 잘 어울리더라. 직장인 분들, 그리고 하루의 고단한 일과를 마치신 분들께 이 노래가 한 줄기 위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덧붙여 감동을 더했다.


끝으로 김용준은 "마지막 곡이니까 아는 부분 나오시면 같이 따라해주시고 호응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SG워너비의 메가 히트곡 '살다가'와 '라라라'를 메들리로 선보여 또 한번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김용준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한 7년 만의 SG워너비 완전체 콘서트 '우리의 노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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