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사진=방송 화면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사진=방송 화면 캡처)

이수근이 의존적 성향의 여자친구를 둔 남친의 정곡을 찔렀다.


11월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결정장애를 앓고 있는 여자친구를 둔 의뢰인의 고민이 드러났다.


이날 의뢰인은 "만난지 450여 일 됐는데 여자친구가 무슨 일을 결정할 때마다 사소한 일도 톡으로든 전화로든 항상 물어본다"라며 "처음에는 같이 의논하고 좋았는데 이제는 스트레스 받으면서 귀찮아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뢰인은 여자친구에 대해 "여자친구가 스트레스 받으면 위경련이 생겨서 응급실까지 실려간 적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무슨 결정을 못하느냐는 질문에 여자친구는 "짜장면을 먹을 때도 이 집 갈지, 저 집 갈지 어디를 가더라도 택시를 탈지, 버스를 탈지에 대해 고민한다. 줏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질문 폭격을 받았을때의 기분은 어떠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제가 바쁠 때 너무 사소한 걸 대답해줘야 할 때는 시간 낭비일 수도 있다고 본다"라며 "사소한 결정은 스스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여자친구의 동공지진을 불렀다.


이수근은 이에 "남자친구가 지친거지. 초반보다 많이 식었다"라고 결론을 내리며 "만난지 450일 됐는데 1년 때처럼 그럴 수는 없다"라고 팩폭을 날렸다. 이어 서장훈은 "귀찮아졌다는 건 헤어지기 전 전조증상이랑 같은 거다"라고 말하며 " '귀찮아졌다'라는 거는 뭐야 '지친다'라는 거고 '헤어질 때가 됐다'는 거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