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20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방송 캡처 / 마이컴퍼니 제공)
(사진=제20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방송 캡처 / 마이컴퍼니 제공)


배우 전종서가 제20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영화 부문-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며 대세 배우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DGK(한국영화감독조합)에서 주최하는 영화상으로, 한국영화 감독들이 선정하고 시상하는 영화 시상식. 코로나로 2년간 중단됐던 시상식이 지난 24일 다시 열린 만큼 뜨거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전종서가 ‘영화 부문-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종서는 상을 수상하며 “좋은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처음 이 상을 받는다고 이야기 들었을 때, 감독님들께서 주시는 상이라 해서 너무 떨리고 기뻤다. 오늘 상을 받으신 모든 배우들께도 엄청나게 특별한 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떨리는 마음이 느껴지는 감격이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 더해 “‘콜’이라는 영화를 찍으면서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매력적으로 봐주셨던 것 같다. 앞으로 다른 영화나 어떤 연기를 할 때 좀 더 도전적인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끔 용기를 줬던 작품이다. 그런 작품을 만나게 해주셨던 이충현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같이 연기했던 박신혜, 김성령, 이엘 선배님께도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 전하고 싶다”라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우리나라 감독님들 너무 존경하고, 영화를 사랑하고 연기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앞으로 다양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할 것”이라며 다부진 포부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종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콜’에서 살인마 ‘영숙’ 역을 맡아 그야말로 광기 어린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살인마라는 캐릭터를 한 단어에 가둘 수 없는 전종서만의 매력으로 가득 채운 연기는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고, 전종서 특유의 청순함과 캐릭터의 광기는 한데 어우러져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으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한국 영화 사상 가장 강력한 여성 빌런 캐릭터라고 평가받으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제30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과 함께 더욱 주목받았다.


영화 ‘콜’을 통해서는 단숨에 빠져들게 만드는 강력하고도 매력적인 빌런을 완성시켰다면 작년 말 개봉 후 흥행에 성공한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는 색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사랑스러운 외모, 낭낭한 목소리, 거침없고 솔직발칙 당찬 매력을 탄탄한 연기로 그려내며 다시 한번 독보적인 개성의 캐릭터를 완성한 것.


이렇듯 공개만 되면 이어지는 열띤 호평으로 믿고 보는 배우, 충무로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전종서는 최근 근황을 묻는 질문에 “새로운 영화를 찍고 있다. 시작한 지 일주일 정도 되었다”고 전해 새로운 작품에서 그가 보여줄 또 새로운 모습과 연기에 대중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한데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전종서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벌이는 과정을 그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과 동명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장기매매 조직이 몸값 흥정을 벌이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재난 스릴러를 그리는 ‘몸값’에 출연 소식을 전하며 종횡무진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또 한 번 휘몰아칠 폭풍 매력을 예고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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