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마리는 한진태에게 "두 사람의 결혼 허락해라"고 하자 한진태는 "내 의견 따위 필요 없는 거 아니냐. 아버지로서 최소한의 의견조차 인정 안 하지 않냐. 당신 뜻대로 해라. 내 동의 구하지 말고 우리 이혼할 사이 아니냐"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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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영이 "이해한다. 공교롭게도 우연히 겹쳤다. 어떻게 하면 절 믿으실 수 있을까요"라며 눈물을 흘리자 김마리는 "믿음은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앞으로 살면서 두고두고 내 옆에서 증명해라. 난 결코 현성이 아이 포기 못한다는 뜻이다"라며 결혼을 승낙했다.
진나영은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며 "태명도 지었다. 콩이였다. 태어나면 진짜 이름은 어머님이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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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태가 "할 얘기 다 끝났으면 일어나겠다. 어차피 난 없어도 되는 자리니까 잘들 결정해서 결혼식 진행해라"고 일어나자 진나영은 "아버님. 노력하겠다. 아버님 며느리로 부족하지 않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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