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김영철, 피해 의식 있어" 언급
피해 의식 영어 단어에 "그거 아닌데요?" 무시 '웃음'
타일러 "김영철 표현이 맞다" 반전, 김영철 자신감 폭발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김영철이 타일러에게 인정 받으며 이승기에게 무시당한 영어 설움을 털어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김영철이 사부로 출연한 가운데 작심삼일 대표 은지원이 일일 제자로 함께했다.

이날 김영철은 멤버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기는 "진짜 한국 예능인 최초 할리우드 진출이 맞냐"고 물었다. 이에 김영철은 미국 tur TV '서울헌터스'에 출연한다고 밝히면서 "서울헌터스니까 서울에서 온 사람을 찾다가 내가 나온 것 같더라. 코로나19가 끝나면 미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미국 회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출연료를 궁금해하자 김영철은 "좀 많더라. 0이 하나 더 붙는다"며 한국 출연료보다 10배 높은 액수를 받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유수빈이 "대통령님 전용기를 같이 탔다는 것도 진짜냐"고 묻자 김영철은 "2017년 G20 정상회의가 있었다. 처음에 (대통령과) 미국에 갈 계획이었는데 나랑 도널드 트럼프랑 스케쥴이 안 맞아서 못 갔다. '아는 형님' 녹화가 있었다. 죄송한데 날짜가 안 맞다고 했었는데 청와대에서 독일은 같이 갈 수 있냐고 다시 물어보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철은 "큰 행사니까 다들 긴장하고 있지 않나. 그래서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따르릉'을 불렀다"며 통역가가 아닌 공연자로 G20 회의에 참석했던 일화도 언급했다.

김영철은 대통령 전용기에 대해 "기내는 똑같다. 1층엔 집무실이랑 잘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있다. 기내식은 비즈니스로 나온다. 나는 전용기 2층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세형은 "소문을 잘못 들었나 보다. 전용기 화물칸 탔다는 소문이 있더라"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철은 영어 회화를 잘할 수 있는 몇 가지 꿀팁도 공개했다. 해외 유학 없이 국내에서만 19년 공부해 영어를 마스터한 그는 실제로 유용한 팁을 전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이날 공부의 마지막 관문은 해외 유명 토크쇼에 출연해 실전 영어에 도전하는 것. 이에 멤버들은 김영철 사부의 조언을 토대로 타일러 쇼의 초대 손님으로 등장했다.

여기서 이승기는 타일러에게 "김영철이 피해 의식이 좀 있다"고 언급했고, 김영철은 "내가 영어가 막혀서 곤란해 하고 있는 상황이였는데 얘네들이 '이거 모르죠?', '영어 못 하네'라고 그래서 긴장했었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입술이 덜덜 떨렸다. 화가 나서"라고 타일러에게 일렀고, 멤버들은 김영철이 흥분했던 모습을 흉내내기까지 했다. 김영철은 "그때 제작진이 나한테 '무슨 피해의식 있냐? 피해의식 있는 사부는 처음이다'라고 하더라"라며 자폭했다.

김영철은 이승기가 '피해의식'이 영어로 뭐냐?라고 묻는 질문에 "self-conscious"라고 답했지만 이승기가 찾은 영어 사전에는 그 표현이 아니어서 참혹하게 깨졌던 상황. 이를 들은 타일러는 "이 맥락에서는 김영철의 표현이 맞다"고 말했고, 타일러의 인정에 김영철은 자신감을 얻었다.

타일러는 김영철에게 좌우명이 되는 문장이 있는지 물었고, 김영철은 "연습이 최고를 만든다"를 자신의 좌우명인 문장으로 소개했다. 그는 "2003년 몬트리올 코미디 페스티벌에 갔다. 그곳에서 여러 쇼를 봤는데 깨달음의 순간이 있었다. 코미디를 하기 위해선 영어 공부를 먼저 해야 하는구나 깨달았다"며 "그 후 19년 동안 영어 공부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세계적인 코미디언이 디는 것이 꿈이고 조만간 나를 미국 TV쇼에서 볼 수 있을 거다. 그 꿈을 위해 나는 매일 연습한다. 연습이 최고를 만든다는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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