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플라스틱 줄이기 제안
공효진 "다 도와드릴 수 있다"
최준 죽도 방문에 공블리 미소
2일 방송된 '오늘부터 무해하게'/ 사진=KBS2 캡처
2일 방송된 '오늘부터 무해하게'/ 사진=KBS2 캡처


배우 공효진이 죽도에 찾아온 김해준에 팬심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줄이기를 위해 죽도를 찾아온 대기업 직원 손님들을 맞이했다.

이날 공효진은 "저희와 뭘 할 수 있냐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이 있다"며 그들을 대신해 궁금증을 풀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직원들은 "아는 범위 내에서 다 말씀 드리겠다"며 "저희도 플라스틱 줄이려는 노력을 엄청 하고 있다. 하는 거에 비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재생 플라스틱 용기, 종이 용기가 등장했고, 직원들은 "50% 이상을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재생 플라스틱은 사용했던 플라스틱을 원료화시켜서 다시 쓰는 기술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쓰인다.

공효진은 "물티슈가 제일 시급하다고 생각했는데 종이로 만든 물티슈가 조금 더 낫지 않나"라고 물었다. 기존의 플라스틱이 아닌 순면을 이용해 만들면 가격이 2~3배 가까이 오르는 상황. 공효진은 "이제는 한 번 시도해봐도 되지 않을까? 사람들이 버리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심하다"며 "(결정권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힘드시면 제가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직원들은 "세 분이 저희한테 힘을 실어주시면 김을 저희가 한 번"이라고 화답했고, 공효진은 "반응이 진짜 좋을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또 다른 기업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빨리 전화를 드렸다"고 연락을 해왔다. 이에 공효진은 "도움이 필요하시면 다 도와드릴 수 있다. 패키지 디자인이랑 홍보도 도와줄 수 있다"고 적극 어필하며 죽도로 초대했다. 이후 공효진은 "기업이 인간적으로 대화하듯이 답변해주셔서 너무 많은 것들이 해소가 됐다"고 밝혔다.

저녁 식사를 하던 중 공효진은 이천희, 전혜진 부부에게 둘만의 산책을 제안했다. 이에 두 사람은 자전거를 타며 연애 시절 추억을 함께 떠올렸다. 전혜진이 "난 진짜 자연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자, 이천희는 "사람들이 나한테 '너는 그렇게 도시 좋아하더니 결국 자연에서 산다'고 한다"며 "내가 좋아서 하는 게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또 "살면서 본 일몰 중에 가장 멋있었다. 그 순간을 혜진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2일 방송된 '오늘부터 무해하게'/ 사진=KBS2 캡처
2일 방송된 '오늘부터 무해하게'/ 사진=KBS2 캡처
다음날 아침부터 깜짝 손님 개그맨 김해준이 부캐 '최준'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세 사람을 수돗가에 앉아 기다렸다. 최준의 노래 소리에 일어난 이천희는 "효진아. 잠깐 나와봐"라며 공효진을 불렀다.

앞서 공효진은 "내가 진짜 잘 안 웃는데 최준을 보면서 웃는다"고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최준을 본 공효진은 잠시 얼어붙었다가 "음악 좀 깔아달라"며 그에게 달려가 두 팔을 벌려 끌어안았다.

공효진은 "어떡해, 진짜 팬이다"고 밝혔고, 최준은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당황했다. 공효진은 "몰래 카메라냐?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며 부끄러워했고, 최준의 오글거리는 말에도 "이렇게 첫 눈에 반하냐, 귀엽다"고 고백했다.

공효진은 반려견을 키운다는 최준에 "나중에 같이 한 번"이라며 윙크했다. 이에 전혜찐은 "갈비뼈에 소름 돋은 적 처음이다"고 털어놨다. 최준은 "개그맨 김해준 씨가 놀러오셨다"며 본캐로 돌아와 다시 멤버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탄소 제로 체험에 도전한 김해준은 전혜진과 함께 마트를 찾았다. 그는 자신이 고르는 것마다 안된다고 하는 전혜진에 "고르라고 하지 않았냐"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매점 옆 텃밭에서 부추를 직접 딴 김해준은 "일을 진짜 잘 시키시는 것 같다. 사람이 자꾸 일을 하게끔 '너무 잘한다'고 해주시니까 여기 있으면 자연스럽게 살이 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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