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눈물겨운 로맨스 공개
'오징어 게임' 참가 의향 있어
"작품 속 박해수 보다 빚 많아" 씁쓸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이상민이 눈물겨운 '짠내' 스토리를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슈퍼주니어 최시원, 씨엔블루 정용화가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출연해 연애스타일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최시원과 정용화가 이상민의 집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돌싱포맨’을 위해 선물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선물은 와인과 케이크. 김준호는 “강남에서 산 케이크 느낌”이라며 반겼다.

정용화는 “‘돌싱포맨’에 가면 노래 100곡 쓸 수 있다고 들었다”며 이들의 연애사를 궁금해 했다. 임원희는 “결혼하기 전에 어떤 스태프한테 결혼한 적 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작품 쫑파티 때 술의 힘을 빌려 좋아한다고 말했다”며 “저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말해 씁쓸한 결말을 안겼다.

이상민은 “내가 하나만 고백하자면 2010~2011년, 여자를 만났다 '뭐 먹고 싶냐'고 했더니 대게가 먹고 싶다더라”며 “일단 갔다. 돈이 없는 상태에서 갔는데 호감이 있는 친구와 친구가 한 명 더 있었는데 강남에서 유명한 집이었다. 3명 합쳐서 54만 원이 나온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시켜놓고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밖에 나가서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내 수중에 10만 원 남짓 있었다”며 “너무 좋아했던 거다. 그런데 그 사람은 내가 이 정도로 돈이 없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하지 않나. 식사 도중 돈을 빌리기 위해 계속 통화를 하러 나갔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연예인이 빚쟁이라는 게 알려지면 돈 빌릴 사람도 없는데 처음으로 돈을 빌린 거다”라며 “그런데 이 친구는 내가 전화를 계속 받으러 가니까 '여자가 많은 애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울컥했다. 이에 탁재훈은 “나같으면 딱 봐도 꽃게 값 없다는 걸 알았을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탁재훈은 빚이 있었다는 이상민을 향해 “‘오징어 게임’에 왜 안 나갔냐”고 황당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너도 가야 되는 거 아냐? 빚지고 그런 사람들 다 참가하는 건데”라고 놀리듯 물었다.

김준호 역시 “‘오징어 게임’의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보고 이상민이 떠올랐다”고 거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상민은 “그런 게임이 있는 줄 몰랐다”며 “솔직하게 얘기하면 방법이 없을 때 그 게임이 있었다면 나갔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차라리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는데 노력이라도 해보고 죽자는 생각이 있다”며 심지어 “작품 속에서 빚이 제일 많은 박해수가 사람이 나보다 빚이 적었다”고 고백해 웃픔을 안겼다.

그는 “박해수는 60억인데 난 69억 7000만원 이었으니까”라며 씁쓸해 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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