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심장
"2002년, 자랑스러웠다"
야유→기립박수 마무리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퀴즈' 박지성 선수가 걸어온 축구 인생을 되짚었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22회 '그리고, 남겨진 것들' 특집에는 '두 개의 심장' 박지성이 출연했다.

박지성은 "아이들이 방학해서 잠깐 한국에 들어왔다. 전북 팀 클럽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을 추억하며 "축구 선수가 됐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해였다"라고 전했다. 박지성의 월드컵 본선 첫 골 세리머니에 "내가 골 넣었으니까 조용히 해달라는 뜻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본 J리그와 유럽 리그의 차이점에 "전혀 다른 환경이 된 거다. 문화, 언어, 날씨 등이 달랐고 부상도 있었다. 여러 가지로 다 처음이었다"라며, 적응 기간 동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홈팬들에게서 야유가 나왔다. 3만 5천명 관중이 하나가 돼서 나를 위해 야유를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웃으며 이야기했다. 박지성은 "그 때 처음으로 축구하는 게 무섭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에 간다고 했을 때 정말 난리가 났었다"라며 2005년 입단 당시를 언급했다.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이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장난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믿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맨유 베네핏에 대해 박지성은 "구단 스폰서 기업 제품들이다. 시계, 커피머신, 차였다. 차는 줘서 타고 다녔다"라고 말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박지성은 SNS를 안 하는 이유에 "사진 찍는 걸 안 좋아한다. 결혼하고도 아내가, 사진을 이렇게 안 찍는 사람 처음 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퍼거슨 감독님이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고 해서 안 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은 맨유 마지막 경기 영상을 아직까지도 못 봤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홀가분했다. 무릎이 좋았다면 더 뛰었을 텐데, 무릎 상태가 워낙 안 좋았다. 더는 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유를 받으며 시작했던 유럽 리그에서 기립 박수를 받으며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