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모텔살이 10년 차 오물 할머니의 충격적인 사연이 밝혀졌다.
1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소변과 각종 쓰레기오물을 모으는 모텔살이 10년차 할머니의 기이한 행동을 조명했다.
부산의 모텔 101호에서 10년 간 살고 있다는 할머니는 밤마다 저주의 노래를 부르며 목발로 여기저기를 휘저여 모텔 기물을 훼손했다.
하지만 세입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나오면 냄새가 확 나는게 죽을 맛이다. 썩은 냄새가 막 올라온다" "냄새가 장난 아닌게 방문 열자마자 토가 막 쏠리고 신물이 올라온다" "아침만 되면 5시나 6시에 노래부르고 떠들기 부지기수에 한밤중에도 그러고 대중이 없다"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실제로 할머니의 방은 쓰레기장을 방불케한데다가 소변을 담아 놓은 비닐봉지가 곳곳에 놓여있는 등 상식을 넘어선 행동을 하고 있었다.
제작진이 파헤친 할머니는 과거 교통사고를 당해 그 후유증으로 이상행동과 말을 하게 된 것이었다. 또한, 할머니는 밤에 소변을 모으는 이유에 대해 "밤 중에 물 내리는 소리가 커서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제작진들은 "이야기 잘 하셔서 병원 검사도 받고 치료도 받고 하셔야 한다"라며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도왔고 할머니는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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