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4' 강현, 성폭행 의혹
Mnet "강현 하차, 출연분 편집"
성폭행 의혹으로 하차한 '고등래퍼4' 출연자 강현. /사진=Mnet 캡쳐
성폭행 의혹으로 하차한 '고등래퍼4' 출연자 강현. /사진=Mnet 캡쳐
'고등래퍼' 시즌 4에 출연한 텐도(본명 강현·19)가 성폭행 의혹을 받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2018년 인천 부평에 위치한 강현의 작업실에서 술에 취한 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좁은 작업실에서 취해 누워있는데 갑자기 저의 몸을 만졌다. 거부를 했지만 '누나도 나 좋지 않아?'라며 강제로 키스했고 '금방 끝낼게'라는 말과 함께 강간했다"고 썼다.

이어 "친한 선배를 불러 병원에 갔고, 미성년자이기에 보호자가 있어야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어린 나이에 경찰서, 산부인과를 가게 됐다. 체내사정으로 인해 사후피임약을 먹었고 부작용도 심했다"고 토로했다.

'고등래퍼4'에 출연한 강현을 모습을 본 글쓴이는 "무섭고 수치스럽다"면서 "큰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글에 따르면 강현은 성폭행 사건으로 200여 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의 성폭행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자 Mnet 측은 "강현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하차 입장을 전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등래퍼' 측은 강현의 출연분을 모두 편집할 예정이다.

앞서 Mnet은 '프로듀스' 시리즈, '쇼미더머니', '고등래퍼'까지 출연진들의 과거사로 곤욕을 치러왔다. 지난해 '쇼미9'에서도 경연 중 오왼이 마약에 적발돼 논란이 됐다.

Mnet은 출연자 심의위원회를 마련해 내부 검증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시스템이 또 구멍이 난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졌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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