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53세 아빠 신현준 등장
민준·예준 치명적 귀여움…'랜선이모' 생성
'슈돌' 신현준 /사진=KBS2 방송캡쳐
'슈돌' 신현준 /사진=KBS2 방송캡쳐
최근 매니저 갑질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배우 신현준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가족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슬하에 5살, 3살 형제를 둔 신현준이 등장했다.

신현준은 "한국 나이로 53세"라며 "친구 딸은 시집갔고, 할아버지 된 친구도 있다. 아이가 있음으로 인해 얼마나 행복한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할 때 이미 노산이었다. 요즘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 아니냐. 육아에 대해 두려움이 많은데 제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신현준의 아들 민준, 예준은 신현준과 아내를 골고루 닮은 귀여운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12세 연하 첼리스트인 아내에 대해 "영화처럼 만났다. 지나가는데 첫 눈에 반해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두 사람은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 2년만에 첫 아들 민준을 얻었다.

신현준은 "결혼하면 바로 아이가 생기는 줄 알았다. 노력을 했지만 생기지 않았고 2년 만에 민준이가 태어났다. 첫째는 아내가 태어난 줄 알 정도로 닮았고, 둘째는 절 닮았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신현준은 늦깎이 아빠이지만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두 아들의 육아를 책임졌다.

한편, 신현준은 '슈돌' 방송 전 전 매니저를 통해 갑질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13년간 신현준의 로드매니저로 일한 김모 씨는 신현준이 작품이나 광고 등을 가져오면 해당 수익의 10분의 1을 지급하겠다고 구두 약속했지만, 받은 돈은 200만 원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영화 출연을 요구하는 신현준 때문에 받았던 심리적 압박감에 대해서도 털어놓으며 욕설에 시달려야했다고도 했다. 또 공휴일에도 신현준 모친의 개인적인 부탁까지 들어줘야했으며, 이를 신현준에 이야기해도 돌아오는 말은 "그런 것도 못 해주느냐"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신현준 소속사 HJ필름은 "신현준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전 매니저에 대해 "신현준 매니저 일을 그만둔지 벌써 6~7년이나 지났다. 1990년부터 13년간 일하며 수차례 헤어졌다가 다시 일하곤 했다. 그만둔 후 그 사람이 전화번호가 바뀌어서 신현준도 연락하지 못해 그의 번호를 수소문하기도 했다"고 설명하며 "(그간 바뀐) 매니저가 20여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현재 같이 생활하는 코디, 메이크업, 등 스텝들은 모두 10년 이상 변함없이 관계를 맺어오고있는 소중한 동료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 중 한 쪽이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신현준은 매니저가 되기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였고 '이 자식아' 정도의 호칭은 허물없을 정도로 친한 사이였기에 격식 없이 지냈다고 해명했다. 신현준 모친 심부름 요구에 대해 "서로의 어머니께도 자주 인사드리는 사이였고. 몸이 아픈 분을 위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 단순히 배우, 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받는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현준은 "13년간 나 역시 서운하거나 힘든 점이 많았지만 반박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있었는지 밝히지 않겠다"면서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갑질' 폭로가 나왔고, 사실여부가 명확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신현준의 방송분이 '슈돌'에 나올지 관심이 집중됐으나, 제작진은 신현준 가족을 편집없이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