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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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보란 기자]10주년을 앞둔 ‘무한도전’의 새 멤버를 뽑는 과정이 쉽지 않다.

MBC ‘무한도전’의 새 멤버를 뽑는 식스맨 프로젝트가 유력한 우승자로 점쳐지던 장동민의 자진 하차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제작진은 이를 두고 회의를 통해 향후 방향을 논의 중이다.

장동민은 ‘무한도전’의 새 멤버를 뽑는 식스맨 특집에 후보로 출연해 입담을 무기로 유력한 우승자로 점쳐졌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장동민이 식스맨으로 선정됐으며 새 멤버로 합류해 촬영까지 마쳤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장동민인 과거 팟캐스타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했던 발언이 여성 비하논란에 휩싸이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해당 프로그램은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트리오 ‘옹달샘’ 멤버들이 진행을 맡고 있다.

논란이 된 것은 지난 달 15일 업로드된 49회 방송이었다. 해당 방송분에서 장동민은 한 일화를 이야기 하던 중 여성을 향한 욕설이 섞인 독설을 했고, 이후 일부 청취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의견을 제기하며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이에 장동민은 지난 13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라디오 쿨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 “저 때문에 실망하고 불쾌해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라며 “제가 과거에 이야기했던 부분들이 다시 이야기가 돼서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그 이후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노력을 많이 하고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드리고자 한다”라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가라안지 않자 장동민은 14일 소속사를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나의 바람과 욕심이 ‘무한도전’과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미약하나마 후보 사퇴를 통해 잘못에 대해 뉘우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동민의 자진하차로 인해 이제 식스맨 후보는 강균성, 광희, 최시원, 홍진경 등 4명으로 줄었다. 예정대로라면 이들 가운데에서 식스맨이 결정돼야 하겠지만, 장동민의 하차로 인해 식스맨 선발을 앞두고 분위기가 상당히 위축될 전망이다.

더군다나 이번 식스맨은 기존 멤버인 길과 노홍철이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하차하면서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 새 멤버에 대한 도덕적인 기대가 더 높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무한도전’ 팀과 남은 4명의 후보가 즐겁게 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

‘무한도전’ 측은 향후 선발 과정에 대해 “제작진이 여러 방법을 두고 신중하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제작진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지,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얻는 새 멤버를 선발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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