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한혜진, 최성일, 송대관(왼쪽부터)
가수 한혜진, 최성일, 송대관(왼쪽부터)
가수 한혜진, 최성일, 송대관(왼쪽부터)

최근 연예계에 부부나 형제 등 가족 단위 피소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갈색추억’으로 유명한 가수 한혜진의 남편 허모 씨가 부동산 관련 사기혐의로 피소됐고, 배우 나한일 형제가 해외 부동산 투자 사기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한혜진 부부는 2012년 9월 경기 남양주 별장 매입과 경기도 안성 토지 매입을 권유하며 고소인 이모씨로부터 계약금 명목 등으로 38억 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모씨는 “현재까지 소유권 이전은 물론 계약 미이행에 따른 반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며 남양주 경찰서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한일과 그의 친형은 최근 해외 부동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6월 김모씨에게 카자흐스탄에서 주상복합건물 신축 사업에 투자해주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5억 원을 송금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나한일은 지난 2010년 대출 브로커를 통해 저축은행에서 여러 차례 한도 이상 금액을 대출 받은 후 개인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징역 2월 6월을 선고 받고 복역한 바 있다.

가수 송대관 부부도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송대관 부부는 지난 2009년 양씨 부부에게 충남 보령 토지개발 분양사업 투자를 권유, 약 4억 원을 받았으나 개발하지 않고 투자금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송대관은 양씨로부터 음반 홍보 자금 명목으로 1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가수 최성수 부부도 가수 인순이에게 사기혐의로 피소됐다가, 최성수의 아내가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인순이는 서울 흑석동 고급빌라 마크힐스 신축분양 사업에 수십억원을 투자했으나 원금과 수익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 지난 2011년 11월 최성수와 그의 아내 박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팍스뮤직, 에이지엠 글로벌, 큐브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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