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백년의 신부’ 제작발표회 현장의 이홍기
TV조선 ‘백년의 신부’ 제작발표회 현장의 이홍기
TV조선 ‘백년의 신부’ 제작발표회 현장의 이홍기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백년의 신부’(극본 백영숙, 연출 윤상호)가 베일을 벗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판타지 소재부터 재벌가의 이야기와 1인 2역까지. 게다가 주인공은 아이돌밴드 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다.‘백년의 신부’는 재벌가의 저주를 둘러싼 계략과 음모 속에서 피어난 진 실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이홍기를 비롯해 양진성, 박진주, 성혁, 장아영 등의 신인 배우를 캐스팅해 관심을 끌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클럽 뱅가드에서 열린 ‘백년의 신부’ 제작발표회는 이홍기의 인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백년의 손님’ 제작발표회 현장은 보통의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과는 달리 일본인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작발표회 말미에는 일본 취재단을 위한 별도의 시간이 마련됐을 정도.

지난 2002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홍기는 2007년 FT아일랜드와 함께 가수로 대중을 만났다. 이후 일본에서의 가수 활동과 함께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한류 스타에 합류한 이홍기는 일본 드라마 ‘머슬 걸’에 출연하는 등 꾸준히 해외활동을 이어왔다.

그런 측면에서 이홍기의 ‘백년의 신부’ 출연은 의미가 깊다. 그간 ‘미남이시네요’를 비롯해 ‘온 에어’, 영화 ‘뜨거운 안녕’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아이돌 스타 역만을 맡아왔던 그였기에, 태양그룹의 후계자로 까칠하고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 최강주 역을 맡는 것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터였다.

이홍기는 “톤 잡는 게 어렵다”는 말로 최강주 역을 연기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사실 처음 ‘백년의 신부’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는 아이돌그룹의 멤버이자 까불거리는 강주의 동생 최강인 역에 캐스팅된 줄 알았다”며 “이후 최강주 역에 캐스팅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심적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배역은 무겁지만, ‘백년의 신부’가 연기자로서 나에게 터닝 포인트 될 것 같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아역 배우로 데뷔한 이래 모두 음악과 관계된 캐릭터만 연기해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홍기에는 다른 모습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TV조선 ‘백년의 신부’ 스틸
TV조선 ‘백년의 신부’ 스틸
TV조선 ‘백년의 신부’ 스틸

‘백년의 신부’는 드라마 방송 이전에 이미 일본에 판매 계약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방증하듯 제작발표회 당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드라마 곳곳에 일본어 대사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홍기는 “일본어 대사는 일본 팬들을 의식한 ‘백년의 신부’의 포석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며 촬영 전 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원래 외국어 대사는 불어였다”며 “하지만 불어 대사를 소화할 자신도 없고, 내가 일본어에 자신이 있었던 터라 윤상호 PD를 졸라 일본어로 바꿨다. 윤 PD가 외국인 배우를 걱정하길래 내가 평소 친분이 있는 일본인 배우까지 특별히 출연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데뷔한 지도 어느덧 13년 차. 가수이자 배우로 차근차근 자신의 입지를 쌓아나가고 있는 이홍기는 일본 활동과 한국 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연기 활동의 경우에는 일본 현지 반응과 비교해 국내 반응이 냉랭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원래 평범하거나 멋있는 역할은 나와 잘 안 맞는다. 그래서 나는 바보나 사이코패스와 같은 독특한 역할을 연기해보고 싶다. 솔직히 노래와 연기를 병행하는 게 무척 힘들지만, 일본 외에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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