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이혜원 부부가 현역 축구선수 부부인 박정빈, 박세실리에의 현실적인 고충에 관해 “내 얘기 같다”며 몰입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선 넘은 패밀리’ 27회에서는 몽골-이탈리아-프랑스 ‘선넘팸’들이 각국의 다채로운 지역을 소개하는 일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의 스튜디오 게스트로는 몽골 출신 이수,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티나, 프랑스 출신 파비앙이 함께하며 모국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곁들였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혜원은 축구선수 아내로서 해외살이 중인 박세실리에의 모습을 지켜보다 “나 또한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해외를 자꾸 돌다 보니 나만의 살림살이가 아예 없었다. 당시에는 어린 마음에 어딘가 뿌리내리고 싶은 욕구가 강했지만, 돌아보니 그것조차도 감사한 일”이라며 진한 공감대를 형성해 여운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장 먼저 ‘몽골 선넘팸’ 이대열, 지아가 진짜 몽골을 소개한다는 ‘지아 투어’를 진행했다. 이들은 몽골 전통 식당으로 향해 초이완(몽골식 볶음 국수)과 소갈비찜을 먹었는데, 어마어마한 고기의 양에 몽골 출신 게스트 이수는 “포크질을 했는데 고기가 없으면 몽골 음식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소갈비를 뼈째 뜯는 먹방을 펼친 뒤 이들은 몽골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테를지 국립 공원에 도착했다. ‘랜드마크’인 거북바위와 아리야발 사원을 감상한 뒤에는 독수리를 손에 얹고, 몽골 말을 타고 외승에 나서는 등 몽골 전통 체험을 즐겼다.
이후 두 사람은 숙소인 몽골 전통 가옥 ‘게르’에 도착했는데, 현대식으로 완벽하게 개조된 게르의 모습에 출연진들 모두가 몽골 여행에 욕심을 보이기도. 밤이 찾아오자 지아의 친구들이 게르에 도착해 인사를 나눴고, 이대열X지아는 현지 친구들을 위해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로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김치, 명이나물, 마늘장아찌 등을 넣은 ‘삼겹살 한 쌈’이 불티나게 팔린 데 이어, ‘쌈장’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파비앙과 크리스티나는 “외국 사람들이 쌈장을 엄청 좋아한다”고 생생하게 증언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K-토론의 단골 소재인 ‘깻잎 논쟁’에 열을 올리며 늦은 밤까지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이혜원은 "되게 추운 날 여사친이 패딩을 입고 있다. 안정환이 패딩 지퍼를 올려줬다. 괜찮냐"는 질문에 고민 없이 "이혼해야지"라고 하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이탈리아 선넘팸’ 권성덕, 줄리아 부부가 재출연했다.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붉은 지붕의 도시’ 볼로냐로 향했다. 볼로냐의 특징인 ‘아케이드’가 끝도 없이 펼쳐진 거리를 걷던 중, 권성덕은 자신을 기다리던 ‘팬클럽’ 일원들과 깜짝 만남을 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성덕 씨를 보러 한국에서 이탈리아까지 갔다니 돈 주고 섭외한 거 아냐?”라는 안정환의 의심 속, 권성덕은 “K-POP 노래자랑 행사에 MC를 맡게 됐다”는 소식을 밝히며 아내 줄리아를 비롯한 팬클럽 일원과 함께 볼로냐 ‘미디어 콘텐츠 박람회’ 속 K-POP 행사 장소로 향했다.
해당 장소에는 1천여 명이 넘는 이탈리아 K-POP 팬들이 모여 있었고, 커버 댄스 대회와 ‘랜덤 플레이 댄스’ 이벤트는 물론, 한국에서 발매된 정식 앨범과 직접 그린 ‘팬아트’를 함께 파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행사장을 구경한 뒤 권성덕은 ‘K-노래자랑’ 행사 무대에 올라 능숙한 진행을 선보였다. 뒤어 레드벨벳의 ‘사이코’, 이하이의 ‘ONLY’, 블랙핑크 제니의 ‘SOLO’ 등을 완벽한 한국어로 부르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관객들의 ‘떼창’이 울려 퍼져 K-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을 실감케 했다. 분위기가 절정에 다다른 순간 권성덕에게도 “한 곡을 불러 달라”는 제안이 왔는데, 잠시 고민하던 권성덕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에 ‘무근본 댄스’를 작렬해 스튜디오 출연진의 한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옥시타니에 거주 중인 박정빈, 박세실리에 부부가 등장했다. 프랑스 리그2 로데스AF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 박정빈과 아내 박세실리에는 ‘오전 훈련 루틴’을 함께 수행했고, 집으로 돌아와 축구 훈련을 이어갔다. 이후 박세실리에는 박정빈에게 일명 ‘호날두 식단’인 아보카도 토스트와 프로틴 팬케이크를 차려줬다. 이를 본 출연진이 현역 시절의 ‘안정환 식단’을 묻자, 이혜원은 “아스파라거스와 구운 마늘 10개, 갈아 만든 마를 매일 먹었다”며 ‘영업 비밀’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마를 매일 갈아서 줬다. 까다가 마 독이 올라서 며칠 고생한 적도 있다. 나중엔 장갑 끼고 했는데도 옮더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휴일을 맞은 부부는 ‘장미의 도시’ 툴루즈로 건너가 장보기에 나섰는데, 추운 날씨에 기력이 떨어진 박정빈을 위해 박세실리에가 한국 보양식인 ‘갈낙탕’을 만들려 했던 것. 낙지와 문어가 다른 종류라는 것을 알 리 없는 박세실리에는 생선 가게에서 ‘문어 다리’를 사들고 돌아와 재료 손질에 애를 먹었다. 결국 ‘갈낙탕’에서 ‘갈문탕’으로 노선이 바뀐 가운데, 박세실리에는 고군분투 끝에 갈문탕-버섯 솥밥-채소전까지 박정빈을 위한 ‘한정식 한 상’을 완성했고, 박정빈은 국가대표급 리액션과 함께 밥상을 싹싹 비우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단란한 식사 도중 박세실리에는 “우리의 생활이 안정됐다면 아기를 가져도 됐을 것 같은데, 국가를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불안정한 부분이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박정빈 또한 ‘정착’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현역선수 이후의 직업으로 스포츠 매니지먼트 공부를 진행하고 있던 터. 미래를 고민하는 부부의 대화에 안정환은 “축구선수는 경기를 뛰다 보면 몸이 알아서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낸다”며 “그때까지는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 고비를 넘기면 선수 생활이 1년 더 늘어난다고 생각하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선 넘은 패밀리’ 27회에서는 몽골-이탈리아-프랑스 ‘선넘팸’들이 각국의 다채로운 지역을 소개하는 일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의 스튜디오 게스트로는 몽골 출신 이수,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티나, 프랑스 출신 파비앙이 함께하며 모국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곁들였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혜원은 축구선수 아내로서 해외살이 중인 박세실리에의 모습을 지켜보다 “나 또한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해외를 자꾸 돌다 보니 나만의 살림살이가 아예 없었다. 당시에는 어린 마음에 어딘가 뿌리내리고 싶은 욕구가 강했지만, 돌아보니 그것조차도 감사한 일”이라며 진한 공감대를 형성해 여운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장 먼저 ‘몽골 선넘팸’ 이대열, 지아가 진짜 몽골을 소개한다는 ‘지아 투어’를 진행했다. 이들은 몽골 전통 식당으로 향해 초이완(몽골식 볶음 국수)과 소갈비찜을 먹었는데, 어마어마한 고기의 양에 몽골 출신 게스트 이수는 “포크질을 했는데 고기가 없으면 몽골 음식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소갈비를 뼈째 뜯는 먹방을 펼친 뒤 이들은 몽골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테를지 국립 공원에 도착했다. ‘랜드마크’인 거북바위와 아리야발 사원을 감상한 뒤에는 독수리를 손에 얹고, 몽골 말을 타고 외승에 나서는 등 몽골 전통 체험을 즐겼다.
이후 두 사람은 숙소인 몽골 전통 가옥 ‘게르’에 도착했는데, 현대식으로 완벽하게 개조된 게르의 모습에 출연진들 모두가 몽골 여행에 욕심을 보이기도. 밤이 찾아오자 지아의 친구들이 게르에 도착해 인사를 나눴고, 이대열X지아는 현지 친구들을 위해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로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김치, 명이나물, 마늘장아찌 등을 넣은 ‘삼겹살 한 쌈’이 불티나게 팔린 데 이어, ‘쌈장’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파비앙과 크리스티나는 “외국 사람들이 쌈장을 엄청 좋아한다”고 생생하게 증언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K-토론의 단골 소재인 ‘깻잎 논쟁’에 열을 올리며 늦은 밤까지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이혜원은 "되게 추운 날 여사친이 패딩을 입고 있다. 안정환이 패딩 지퍼를 올려줬다. 괜찮냐"는 질문에 고민 없이 "이혼해야지"라고 하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이탈리아 선넘팸’ 권성덕, 줄리아 부부가 재출연했다.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붉은 지붕의 도시’ 볼로냐로 향했다. 볼로냐의 특징인 ‘아케이드’가 끝도 없이 펼쳐진 거리를 걷던 중, 권성덕은 자신을 기다리던 ‘팬클럽’ 일원들과 깜짝 만남을 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성덕 씨를 보러 한국에서 이탈리아까지 갔다니 돈 주고 섭외한 거 아냐?”라는 안정환의 의심 속, 권성덕은 “K-POP 노래자랑 행사에 MC를 맡게 됐다”는 소식을 밝히며 아내 줄리아를 비롯한 팬클럽 일원과 함께 볼로냐 ‘미디어 콘텐츠 박람회’ 속 K-POP 행사 장소로 향했다.
해당 장소에는 1천여 명이 넘는 이탈리아 K-POP 팬들이 모여 있었고, 커버 댄스 대회와 ‘랜덤 플레이 댄스’ 이벤트는 물론, 한국에서 발매된 정식 앨범과 직접 그린 ‘팬아트’를 함께 파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행사장을 구경한 뒤 권성덕은 ‘K-노래자랑’ 행사 무대에 올라 능숙한 진행을 선보였다. 뒤어 레드벨벳의 ‘사이코’, 이하이의 ‘ONLY’, 블랙핑크 제니의 ‘SOLO’ 등을 완벽한 한국어로 부르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관객들의 ‘떼창’이 울려 퍼져 K-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을 실감케 했다. 분위기가 절정에 다다른 순간 권성덕에게도 “한 곡을 불러 달라”는 제안이 왔는데, 잠시 고민하던 권성덕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에 ‘무근본 댄스’를 작렬해 스튜디오 출연진의 한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옥시타니에 거주 중인 박정빈, 박세실리에 부부가 등장했다. 프랑스 리그2 로데스AF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 박정빈과 아내 박세실리에는 ‘오전 훈련 루틴’을 함께 수행했고, 집으로 돌아와 축구 훈련을 이어갔다. 이후 박세실리에는 박정빈에게 일명 ‘호날두 식단’인 아보카도 토스트와 프로틴 팬케이크를 차려줬다. 이를 본 출연진이 현역 시절의 ‘안정환 식단’을 묻자, 이혜원은 “아스파라거스와 구운 마늘 10개, 갈아 만든 마를 매일 먹었다”며 ‘영업 비밀’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마를 매일 갈아서 줬다. 까다가 마 독이 올라서 며칠 고생한 적도 있다. 나중엔 장갑 끼고 했는데도 옮더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휴일을 맞은 부부는 ‘장미의 도시’ 툴루즈로 건너가 장보기에 나섰는데, 추운 날씨에 기력이 떨어진 박정빈을 위해 박세실리에가 한국 보양식인 ‘갈낙탕’을 만들려 했던 것. 낙지와 문어가 다른 종류라는 것을 알 리 없는 박세실리에는 생선 가게에서 ‘문어 다리’를 사들고 돌아와 재료 손질에 애를 먹었다. 결국 ‘갈낙탕’에서 ‘갈문탕’으로 노선이 바뀐 가운데, 박세실리에는 고군분투 끝에 갈문탕-버섯 솥밥-채소전까지 박정빈을 위한 ‘한정식 한 상’을 완성했고, 박정빈은 국가대표급 리액션과 함께 밥상을 싹싹 비우며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단란한 식사 도중 박세실리에는 “우리의 생활이 안정됐다면 아기를 가져도 됐을 것 같은데, 국가를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불안정한 부분이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박정빈 또한 ‘정착’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현역선수 이후의 직업으로 스포츠 매니지먼트 공부를 진행하고 있던 터. 미래를 고민하는 부부의 대화에 안정환은 “축구선수는 경기를 뛰다 보면 몸이 알아서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낸다”며 “그때까지는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 고비를 넘기면 선수 생활이 1년 더 늘어난다고 생각하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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