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가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57회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특집으로 가수 윤도현, 린, 청하, 유튜버 박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위는 28세 나이에 사고로 전신 마비 판정을 받은 인물로, 현재 휠체어를 탄 채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 송지은과 열애 중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박위는 송지은과의 공개 열애에 대해 "예전부터 자랑하고 싶었는데 참다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공개했다. 많은 분이 축하와 응원을 해주셔서 날아갈 것만 같다"라고 9개월 만에 연애를 밝힌 소감을 말했다.
박위는 하반신을 잃은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거의 10년이 다 돼 간다. 친구들과 취업 축하 파티를 했는데 필름이 끊겼다. 눈을 떠보니 중환자실이었다. 내가 취해서 건물과 건물 사이로 추락했고 목이 완전히 부러졌다. 경추 6번과 7번 사이가 완전히 골절돼서 척수 신경이 완전히 끊겼다. 그때 전신 마비를 진단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 장기에도 마비가 온다. 대변, 소변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상실했다. 너무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 근전도 검사를 했을 때 괄약근에 전기 신호가 있으면 좋은 신호인데, 내가 그 신호가 있었다. 그래서 '완전 마비'에서 '불완전 마비'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사고 후 가족들과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박위는 "병원에 보호자가 24시간 필요했는데, 친구들이 단톡방을 만들었고 한 달 이상 매일 밤을 새줬다. 물도, 밥도 두 달 동안 누워서 먹었고, 친구들이 좌약도 도와줬다"며 "3살 터울의 친동생이 졸업을 앞두고 바빴지만 6개월 동안 24시간 간병을 해줬다. 동생 덕분에 병원 생활을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 동생에게 감사하다. 평생 빚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지은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박위는 "친한 형 중에 김기리 형이 있었는데, 형이 새벽 예배를 나오라고 해서 나갔더니 지은이가 있었다. 너무 예뻐서 빛이 나더라"고 첫 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은이가 내 생일날 축하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다. 좋아하는 영화가 개봉했다고 보냈더니 같이 보러 가자고 하더라. 혼자 설레서 약속을 잡고 영화관에 갔다"고 회상했다.
박위는 "내가 좋아한다고 고백하니까 지은이도 저를 좋아했다고 하더라"고 했고, 송지은 역시 "첫눈에 반했다. 첫눈에 보자마자 그냥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송지은의 따뜻한 마음씨에 대해서도 말했다. 박위는 "내가 휠체어 타는 거 불편하지 않냐고 했더니 지은이는 '오빠가 휠체어를 타고 다니니까 오빠가 가는 길을 따라가면 편한 길만 가게 돼서 좋아'라고 했다. 너무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라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박위는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지은이가 내 SNS를 팔로우 하고 피드를 봤는데 '하반신 마비인 사람이 똥 싸는 법'이었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일상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소변줄 차고 다니는 것도 보여줬다. 처음엔 창피했는데 사람이 도구 하나 이용하는 게 부끄러운 게 아니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고, 정보 공유도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신 마비인 사람도 부부 관계가 가능하냐는 질문도 많았다. 그래서 내가 하반신 마비 남자 4명을 불러서 토크쇼를 했고, 부부 관계가 가능하다는 말이 나왔다.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유쾌하게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57회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특집으로 가수 윤도현, 린, 청하, 유튜버 박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위는 28세 나이에 사고로 전신 마비 판정을 받은 인물로, 현재 휠체어를 탄 채 채널 '위라클'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 송지은과 열애 중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박위는 송지은과의 공개 열애에 대해 "예전부터 자랑하고 싶었는데 참다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공개했다. 많은 분이 축하와 응원을 해주셔서 날아갈 것만 같다"라고 9개월 만에 연애를 밝힌 소감을 말했다.
박위는 하반신을 잃은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거의 10년이 다 돼 간다. 친구들과 취업 축하 파티를 했는데 필름이 끊겼다. 눈을 떠보니 중환자실이었다. 내가 취해서 건물과 건물 사이로 추락했고 목이 완전히 부러졌다. 경추 6번과 7번 사이가 완전히 골절돼서 척수 신경이 완전히 끊겼다. 그때 전신 마비를 진단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 장기에도 마비가 온다. 대변, 소변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상실했다. 너무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 근전도 검사를 했을 때 괄약근에 전기 신호가 있으면 좋은 신호인데, 내가 그 신호가 있었다. 그래서 '완전 마비'에서 '불완전 마비'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사고 후 가족들과 친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박위는 "병원에 보호자가 24시간 필요했는데, 친구들이 단톡방을 만들었고 한 달 이상 매일 밤을 새줬다. 물도, 밥도 두 달 동안 누워서 먹었고, 친구들이 좌약도 도와줬다"며 "3살 터울의 친동생이 졸업을 앞두고 바빴지만 6개월 동안 24시간 간병을 해줬다. 동생 덕분에 병원 생활을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 동생에게 감사하다. 평생 빚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지은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박위는 "친한 형 중에 김기리 형이 있었는데, 형이 새벽 예배를 나오라고 해서 나갔더니 지은이가 있었다. 너무 예뻐서 빛이 나더라"고 첫 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은이가 내 생일날 축하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축하 메시지를 보내줬다. 좋아하는 영화가 개봉했다고 보냈더니 같이 보러 가자고 하더라. 혼자 설레서 약속을 잡고 영화관에 갔다"고 회상했다.
박위는 "내가 좋아한다고 고백하니까 지은이도 저를 좋아했다고 하더라"고 했고, 송지은 역시 "첫눈에 반했다. 첫눈에 보자마자 그냥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송지은의 따뜻한 마음씨에 대해서도 말했다. 박위는 "내가 휠체어 타는 거 불편하지 않냐고 했더니 지은이는 '오빠가 휠체어를 타고 다니니까 오빠가 가는 길을 따라가면 편한 길만 가게 돼서 좋아'라고 했다. 너무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라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박위는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그는 "지은이가 내 SNS를 팔로우 하고 피드를 봤는데 '하반신 마비인 사람이 똥 싸는 법'이었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일상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소변줄 차고 다니는 것도 보여줬다. 처음엔 창피했는데 사람이 도구 하나 이용하는 게 부끄러운 게 아니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고, 정보 공유도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신 마비인 사람도 부부 관계가 가능하냐는 질문도 많았다. 그래서 내가 하반신 마비 남자 4명을 불러서 토크쇼를 했고, 부부 관계가 가능하다는 말이 나왔다.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유쾌하게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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