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
한두진 역 권상우 인터뷰
한두진 역 권상우 인터뷰
"저는 지금 미국에 있어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 제작발표회 끝나고 다음 날 왔어요. 충전 후 다음 작품이 있으면 한국으로 돌아가요. 이 패턴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촬영이 끝나면 제게는 에브리데이 추석이에요. 가족에게 돌아오는 날이 추석 같아요."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 제작발표회 마친 뒤 미국 뉴욕으로 날아간 배우 권상우의 말이다. 권상우는 2008년 배우 손태영과 결혼, 슬하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손태영은 아이들과 함께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에 권상우는 기러기 아빠로서 홀로 한국에서 지낸다.
물론 권상우는 작품 촬영이 끝나면 곧바로 가족 품으로 돌아간다. 그는 혼자 한국에서 지낼 때면 바쁘면서도 쓸쓸하지만, 가족과 함께 있으면 더 바쁘게 보내는 기러기 아빠다. 손태영 역시 SNS를 통해 미국으로 날아온 권상우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하기도 한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늘 함께인 듯하다. '배우' 권상우의 욕심은 무한대다. 손태영과 결혼 후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인 그는 영화 제작사도 함께하고 있다. 완성된 시나리오가 두 개나 있으며, 언젠가는 작품 연출이 목표라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하나씩 준비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결핍이 크기에 많은 작품을 통해 만족을 찾고 있다.
권상우는 13일 디즈니+에서 공개된 '한강'에 출연했다. '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Team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水펙터클 코믹 액션극. 권상우는 극 중 한두진 역을 연기했다. 해군특수부대 UDT 출신인 한두진은 한강을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한강 경찰이다.
권상우는 "한강에 조깅하러 간다는 시선에서 보는데, '한강'에서 한강 경찰 시선으로 보여주면 새로울 것 같았다. 기존에 경찰 소재 (드라마, 영화가) 많았지만, 한강 경찰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지 않았나. 새롭게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책을 조금 더 관심 있게 봤다"라고 말했다. 권상우에 따르면 '한강'은 원래 6부작 드라마가 아닌 영화 시나리오였다고. 그는 "맨 처음 시나리오에서는 무거운 캐릭터였다. 6부작이라는 짧은 이야기 안에서 조금 더 재미를 찾다 보니 현장에서 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나을 거라는 생각에 캐릭터를 바꾸게 됐다. 그 안에서 친숙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설정한 것들이 더 어울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겁이 별로 없다"는 권상우. 그는 "새로운 것에 대한 즐거움이 있었다. 훈련할 때도 재밌게 했었던 것 같다. 수압으로 인해 감압할 때 귀가 아팠다. 사실 이 작품 아니면 할 수 없는 작업이지 않나. 재밌게 접근했다. 숨을 참아야 해서 여러 테이크 가서 답답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수중 액션을 처음 해봐서 신선했고 즐거웠다"라고 했다.
권상우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이 장점보단 단점이 더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안 좋은 모습만 보인다. 항상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단점만 보게 된다. 원래 '한강'은 영화 시나리오였는데 6개의 드라마로 늘리면서 이야기가 바뀌었다. 처음 본 시나리오와 촬영한 부분이 많이 다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시나리오를 수정하면서 공백을 없애고 더 집중해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재밌게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제가 부족하니까, 희원이 형이 잘 잡아주셨다. 다른 캐릭터들도 좋아서 지루하지 않게 보였다. 다른 현장보다 스트레스가 많았다. 그런데 희원이 형과 있으면 저희끼리는 항상 좋다.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했다. 추위가 제일 힘들었다. 더운 건 잘 참겠는데, 추위는 바람과 물이 다 차갑지 않나. 그게 제일 힘든 현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손태영은 자신의 SNS에 '한강' 포스터를 게재하며 홍보에 나서기도. 권상우는 "제가 나오는 작품을 보고 티를 많이 내려고 안 한다. 보긴 본다. 오늘 아내가 오전에 바쁜 일이 많았고,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바빴다. 인터뷰 진행 전에 3~4부를 봤다. 옆에서 와이프도 같이 보더라. 어떻다는 이야기를 못 들어봤다. 제가 나오는 건 까다롭게 본다. 보면서 '어때?', '얼굴 어떻게 나오는 거 같아?' 등 물어보는데 아직 확실한 대답을 안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한강'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모든 작품이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시청자에게 '재밌다'라는 평을 제일 받고 싶다. 그러면 해외 팬들도 좋아해 주실 것 같다. 사실 흥행에 대한 부담이 있다. 매번 낭떠러지 끝에 있다고 생각하고 작품을 찍는다. 그런데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흐름이 있지 않나. 잘 될 땐 잘 되고, 안 될 땐 안 된다. 나이를 먹을수록 스스로 컨트롤하는 단계가 편안하게 다가오는 거 같다. 배우로서 열심히 한다. 그러다 보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결혼한 다음에 총각 때보다 멜로 작품이 많이 안 들어온다. 그건 현실이다. 멜로를 하고 싶다. 멜로 드라마, 영화도 하고 싶다. 요즘 영화 시장이 멜로 드라마 투자가 되는 시기가 아니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작품 중에서도 멜로도 있고, 로맨스 살짝 섞인 코믹한 작품도 있긴 하다. 결혼하면서 '탐정'이라는 작품으로 코믹인 이미지가 입혀진 거 같다. 물론 코믹 연기를 할 때 재밌다. 현장에서 배우로서 느끼는 만족도는 큰 것 같다. 그렇지만 그렇게 굳혀지긴 싫다. 영화 '히트맨2'를 찍었다. 이건 오래 끌고 가고 싶은 캐릭터다. 저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장르화 된 영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권상우에게 코미디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자신 있는 장르이기도 하고, 저만의 무기이기도 하다. '한강'에서는 나름대로 제 무기를 보여드린다. 많이 준비돼 있다. 재미있는 작품으로는 관객 여러분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코미디 작품은 차기작으로 그런 시리즈는 계속할 것 같다. 관객과 꾸준히 만날 멜로 드라마 등을 인간으로서 고민할 수 있고 진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나고 싶다. 코미디 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추고 싶다"라고 했다.
손태영과 결혼 후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인 권상우는 "신인 배우 5~6명 있다.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 보다 연기 잘하는 친구들이 있다. 많은 멤버는 아니지만, 그 친구들과 회사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또 영화 제작사도 하고 있다. 완성된 시나리오 두 개가 있다. 지금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제작사를 운영하니까 연출에도 욕심 많이 생긴다. 언젠가는 제 목표이기도 하다. 아이디어도 많이 낸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 제작발표회 마친 뒤 미국 뉴욕으로 날아간 배우 권상우의 말이다. 권상우는 2008년 배우 손태영과 결혼, 슬하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손태영은 아이들과 함께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에 권상우는 기러기 아빠로서 홀로 한국에서 지낸다.
물론 권상우는 작품 촬영이 끝나면 곧바로 가족 품으로 돌아간다. 그는 혼자 한국에서 지낼 때면 바쁘면서도 쓸쓸하지만, 가족과 함께 있으면 더 바쁘게 보내는 기러기 아빠다. 손태영 역시 SNS를 통해 미국으로 날아온 권상우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하기도 한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늘 함께인 듯하다. '배우' 권상우의 욕심은 무한대다. 손태영과 결혼 후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인 그는 영화 제작사도 함께하고 있다. 완성된 시나리오가 두 개나 있으며, 언젠가는 작품 연출이 목표라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하나씩 준비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결핍이 크기에 많은 작품을 통해 만족을 찾고 있다.
권상우는 13일 디즈니+에서 공개된 '한강'에 출연했다. '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Team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水펙터클 코믹 액션극. 권상우는 극 중 한두진 역을 연기했다. 해군특수부대 UDT 출신인 한두진은 한강을 지키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한강 경찰이다.
권상우는 "한강에 조깅하러 간다는 시선에서 보는데, '한강'에서 한강 경찰 시선으로 보여주면 새로울 것 같았다. 기존에 경찰 소재 (드라마, 영화가) 많았지만, 한강 경찰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지 않았나. 새롭게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책을 조금 더 관심 있게 봤다"라고 말했다. 권상우에 따르면 '한강'은 원래 6부작 드라마가 아닌 영화 시나리오였다고. 그는 "맨 처음 시나리오에서는 무거운 캐릭터였다. 6부작이라는 짧은 이야기 안에서 조금 더 재미를 찾다 보니 현장에서 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나을 거라는 생각에 캐릭터를 바꾸게 됐다. 그 안에서 친숙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설정한 것들이 더 어울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겁이 별로 없다"는 권상우. 그는 "새로운 것에 대한 즐거움이 있었다. 훈련할 때도 재밌게 했었던 것 같다. 수압으로 인해 감압할 때 귀가 아팠다. 사실 이 작품 아니면 할 수 없는 작업이지 않나. 재밌게 접근했다. 숨을 참아야 해서 여러 테이크 가서 답답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수중 액션을 처음 해봐서 신선했고 즐거웠다"라고 했다.
권상우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이 장점보단 단점이 더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안 좋은 모습만 보인다. 항상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단점만 보게 된다. 원래 '한강'은 영화 시나리오였는데 6개의 드라마로 늘리면서 이야기가 바뀌었다. 처음 본 시나리오와 촬영한 부분이 많이 다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시나리오를 수정하면서 공백을 없애고 더 집중해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재밌게 나와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제가 부족하니까, 희원이 형이 잘 잡아주셨다. 다른 캐릭터들도 좋아서 지루하지 않게 보였다. 다른 현장보다 스트레스가 많았다. 그런데 희원이 형과 있으면 저희끼리는 항상 좋다.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했다. 추위가 제일 힘들었다. 더운 건 잘 참겠는데, 추위는 바람과 물이 다 차갑지 않나. 그게 제일 힘든 현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손태영은 자신의 SNS에 '한강' 포스터를 게재하며 홍보에 나서기도. 권상우는 "제가 나오는 작품을 보고 티를 많이 내려고 안 한다. 보긴 본다. 오늘 아내가 오전에 바쁜 일이 많았고,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바빴다. 인터뷰 진행 전에 3~4부를 봤다. 옆에서 와이프도 같이 보더라. 어떻다는 이야기를 못 들어봤다. 제가 나오는 건 까다롭게 본다. 보면서 '어때?', '얼굴 어떻게 나오는 거 같아?' 등 물어보는데 아직 확실한 대답을 안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한강'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의 모든 작품이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시청자에게 '재밌다'라는 평을 제일 받고 싶다. 그러면 해외 팬들도 좋아해 주실 것 같다. 사실 흥행에 대한 부담이 있다. 매번 낭떠러지 끝에 있다고 생각하고 작품을 찍는다. 그런데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흐름이 있지 않나. 잘 될 땐 잘 되고, 안 될 땐 안 된다. 나이를 먹을수록 스스로 컨트롤하는 단계가 편안하게 다가오는 거 같다. 배우로서 열심히 한다. 그러다 보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열심히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결혼한 다음에 총각 때보다 멜로 작품이 많이 안 들어온다. 그건 현실이다. 멜로를 하고 싶다. 멜로 드라마, 영화도 하고 싶다. 요즘 영화 시장이 멜로 드라마 투자가 되는 시기가 아니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작품 중에서도 멜로도 있고, 로맨스 살짝 섞인 코믹한 작품도 있긴 하다. 결혼하면서 '탐정'이라는 작품으로 코믹인 이미지가 입혀진 거 같다. 물론 코믹 연기를 할 때 재밌다. 현장에서 배우로서 느끼는 만족도는 큰 것 같다. 그렇지만 그렇게 굳혀지긴 싫다. 영화 '히트맨2'를 찍었다. 이건 오래 끌고 가고 싶은 캐릭터다. 저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장르화 된 영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권상우에게 코미디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자신 있는 장르이기도 하고, 저만의 무기이기도 하다. '한강'에서는 나름대로 제 무기를 보여드린다. 많이 준비돼 있다. 재미있는 작품으로는 관객 여러분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코미디 작품은 차기작으로 그런 시리즈는 계속할 것 같다. 관객과 꾸준히 만날 멜로 드라마 등을 인간으로서 고민할 수 있고 진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나고 싶다. 코미디 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밸런스를 맞추고 싶다"라고 했다.
손태영과 결혼 후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인 권상우는 "신인 배우 5~6명 있다.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 보다 연기 잘하는 친구들이 있다. 많은 멤버는 아니지만, 그 친구들과 회사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또 영화 제작사도 하고 있다. 완성된 시나리오 두 개가 있다. 지금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제작사를 운영하니까 연출에도 욕심 많이 생긴다. 언젠가는 제 목표이기도 하다. 아이디어도 많이 낸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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