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형투표’가 짜릿한 엔딩 맛집으로 거듭났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방송 2회 만에 시청자들의 몰입도에 방점을 찍은 짜릿한 엔딩들을 되짚어보자.
◆ 1회 엔딩 – 경찰 박해진VS살인자 박성웅, 의미심장한 관계 암시 ‘임팩트 MAX’
1회 엔딩에서 경찰 김무찬은 권석주가 살인을 저지르는 현장을 목격하고 “그만해 형!”이라고 외쳤다. 얼굴 가득 핏방울이 튀었음에도, 경찰 김무찬이 왔음에도 살인을 멈추지 않은 권석주. 앞서 주현이 국민사형투표를 저지른 개탈과 권석주 사이의 연결고리를 언급한 가운데, 김무찬과 권석주 사이의 의미심장한 관계가 암시됐다. 이어 화면은 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인 권석주를 비췄다. 어둠 속 날카롭게 빛나는 권석주의 눈빛이 순식간에 화면을 압도했다.
정말 권석주가 ‘개탈’인 것일까. 아니면 ‘개탈’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경찰 김무찬과 살인자 권석주는 무슨 관계일까. 강력한 임팩트와 함께 시청자의 호기심이 치솟은 엔딩이었다.
◆ 2회 엔딩 – 국민사형투표 2차 사건 발생, 경찰 박해진 탑승 차량 폭발 ‘충격 MAX’
2회 엔딩에서 김무찬은 2차 국민사형투표 사건 대상자인 악질범과 함께 차량에 동승했다. 해당 차량에는 개탈이 설치한 폭탄이 있었다. 휴대전화를 통해 개탈이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음을 직감한 김무찬은 개탈을 도발했다. 무고한 경찰이 함께 희생당할 경우 개탈이 주장하는 정의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탈의 폭주를 막을 수는 없었고 결국 자동차 안의 폭탄이 펑 터져버렸다.
정말 김무찬이 사망한 것일까. 무고한 경찰의 희생까지 유발한 개탈의 정의는 정말 옳은 것일까. 김무찬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는 충격적 엔딩이었다.
‘국민사형투표’ 1회, 2회 엔딩은 역대급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하며 시청자로 하여금 다음 회를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들었다. 이는 60분 내내 차곡차곡 쌓아온 스토리,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는 기막힌 속도감과 감각적 화면 구성, 배우들의 열연이 있기에 가능했다. 엔딩 맛집으로서 추적스릴러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국민사형투표’의 다음 엔딩도 기대된다.
한편 SBS ‘국민사형투표’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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