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재희 SNS)
(사진=송재희 SNS)

배우 송재희가 육아 근황을 전했다.

송재희는 21일 "올해 초 출연한 예능 '신랑수업'에서 아내가 아가를 뱃속에 10개월을 품었으니, 아이가 태어나면 앞으로 10개월은
내가 품겠다고 당차게 외쳤고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런데 아가가 나오자마자 공연연습에 호주공연에 어쩔 수 없이 한 달이 후딱 지나가버리고, 고생한 아내를 위해 진짜 육아를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어간다"라며 "이 작고 사랑스러운 천사아가와 24시간 꼭 붙어 우리 집 어드벤처에서 놀이기구도 타고 진지하게 이야기도 하고 꼭 안고 잠도 자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 소중한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라고 했다.

또 "물론 군대 있을 때 새벽 2시~4시 탄약고 경계근무를 두 달 동안 하루도 안 빼고 매일 서는 기분이 들고, 아가와의 대화 내용도 사회, 과학, 역사, 챗gpt 등 영역이 확대되다가 점점 이미 다뤘던 주제들을 반복하게 되고, 다크서클은 깊어지고 더 길어진 머리의 바야바 같은 얼굴을 거울로 볼 때. 그때 그 방송에 나가 10개월을 내가 품겠다고 외친 나의 그 자신만만하고 조금은 오만해 보이는 표정과 잠이 쏟아져 감기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게 하는 그때 그 사람들의 박수소리가 자꾸 생각난다. 너무 자신만만했던 그 표정. 그 말을 한 나 자신이 스스로 좀 아주 살짝 멋있다고 생각했던 거 같은 거 같았던 오만함"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다.

송재희는 "절대 그 말을 성급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절대절대절대 아니라, 엄마는 남자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 이상으로 정말 정말 위대하다. 다시 오지 않을 내 아가와 보내는 이 시간이 매우 행복하다. 내 아가지만 모든 힘든 순간, 기억 한 번에 다 날아갈 만큼 정말 정말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 2시-4시 탄약고 근무 연속 매일"이라며 딸과 함께하는 시간에 행복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루 잠자는 5시간만 쉴 정도로 바쁘게 일하면서도 틈틈이 아가와 함께해 주고 나한테 자유시간도 꼬박꼬박 선물 주는 대단한 여보 사랑해. 존경해"라며 지소연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한편 지소연과 송재희는 지난 2017년 결혼했다. 또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던 지소연, 송재희 부부는 지난 1월 딸을 품에 안았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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