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유람.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배유람.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배유람이 '모범택시2'도 시즌1에 이어 흥행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SBS 드라마 '모범택시2'에 출연한 배우 배유람을 만났다. 배유람은 무지개 운수 정비실 엔지니어 박진언 주임 역을 맡았다.

배유람은 "시즌1 촬영 도중에도 시즌제로 갔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시청률도 괜찮고 시즌제로 가기 좋은 구성 아닌가. 시즌1 마지막회를 하고 한두 달 정도 뒤에 연락이 와서 시즌2를 하면 하겠느냐고 묻더라. 전 무조건 한다고 했다. (이)제훈 형도 (김)의성 선배고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으레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다음에도 같이 하자'고 다들 그랬다. 시즌제 드라마를 하려면 주연 배우의 의지도 중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 흥행도 자신있었냐고 묻자 배유람은 "시즌1은 시작이다 보니 멤버들 각자의 사연도 풀어야 했다. 우리도 피해자 가족이 모인 집단 아닌가. 어두운 부분이 많았다면 시즌2 때는 시즌1에서 그런 부분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더 쭉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CSI 같은 범죄수사물, 장르물의 경우 반복되면 기시감, 피로감이 들 수 있는데 우리 드라마는 그걸 잘 피해 가면서도 통쾌함에 집중했다. 대본도 그렇게 나왔다. 시즌2가 시즌1만큼 되기 쉽지 않겠지만 시즌1만큼만 돼도 좋겠다 했다. 다행히 시즌1을 뛰어넘었다"며 기뻐했다. 또한 "우리 드라마가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니 시청률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다시 올라갈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어지는 이야기라면 한번 흐름이 끊기면 안 오를 수 있는데 우리 드라마는 에피소드로 구성된 만큼 한 에피소드에서 반응이 미적지근해도 또 다른 에피소드가 자신 있고 통쾌한 이야기라면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스포츠 경기도 이번에 패배했더라도 다음 경기는 승리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습터뷰'를 통해 시청률 19%가 넘으면 무지개 운수 식구들과 택시, 콜밴을 몰고 시청자들을 찾아가겠다는 공약을 건 바 있다. 이에 대해 배유람은 "제훈 형 혼자 하겠다는 거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가면 좋다. 형이 가자면 간다. 좋다"며 공약 실행에 적극적 자세를 내비쳤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지난 15일 종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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