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수수행' 방송 화면.
사진=SBS '수수행' 방송 화면.
멤버들이 제작진 몰래 술파티를 즐겼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수학 없는 수학여행'(이하 '수수행') 2회에서는 EXO 도경수, 지코, 크러쉬, 잔나비 최정훈, 이용진, 양세찬의 일본 훗카이도 수학여행이 이어졌다.

이날 영하 8도의 추위에 얇은 벌칙 의상을 입어야 했던 이용진, 크러쉬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폭설로 도로 통제가 돼 이동이 길어지는 바람에 이자카야 방문이 취소된 것. PD는 벌칙 의상을 "숙소 가서 밥 먹을 동안만 잠깐 입으라"고 했다.

그러나 도경수는 "다음날 아침까지 입어야 한다"고 제안했고, 양세찬, 지코는 벌칙의 의미가 수치심과 창피함을 견뎌내야 하는 것이니 한 번쯤은 밖에 나갔다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진은 결국 벌칙 의상 차림으로 간식을 사러 편의점에 다녀와야 했다.

이용진의 억울함은 계속됐다. 숙소 측의 번복으로 이번엔 숙소에서의 식사가 취소되면서 원래 가기로 했던 이자카야에서 밥을 먹기로 된 것. 결국 두 사람은 길어진 벌칙 스케줄을 받아들이게 됐다.
사진=SBS '수수행'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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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정훈 크러쉬 양세찬, 도경수 지코 이용진으로 나눠 3 대 3 지뢰 초성 게임을 진행했다. 양세찬은 예능 선배답지 못하게 낮은 게임 룰 이해도와 붕어 기억력 실수를 저지르며 팀을 위기에 빠뜨렸다. 최정훈도 허당미로 상대팀에게 음식을 퍼줬고, 두 사람 사이에 낀 크러쉬는 급기야 "저 집에 가도 돼요?"라며 하차 선언을 해 웃음을 안겼다.

숙소 방 배정도 이뤄졌다. 멤버들이 순서로 선택을 해 복불복으로 방이 배정됐는데, 1, 2위로 방을 선택한 크러쉬와 지코는 2인실의 다인실에 들어갔다. 이용진과 도경수도 2인실에 합류했다. 양세찬과 최정훈이 가장 큰 4인실을 같이 쓰게 됐고, 독방은 아무도 차지하지 못했다.

이들은 잠에 잘 것처럼 카메라를 끄고는 술 파티를 즐겼다. 그러나 한 대의 카메라를 미처 끄지 못했고, 이들의 일탈은 그대로 카메라 안에 담겼다. 이들은 지코가 들고온 위스키를 마시며 춤을 추는 등 몰래 파티를 즐겼다. PD는 이런 이들의 일탈을 "수학여행은 몰래 술 먹는 거니까"라며 인정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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