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오미연 "임신 4개월에 교통사고, 600바늘 꿰매…별일 다 당하고 캐나다 이민"('같이삽시다')
[종합] 오미연 "임신 4개월에 교통사고, 600바늘 꿰매…별일 다 당하고 캐나다 이민"('같이삽시다')
[종합] 오미연 "임신 4개월에 교통사고, 600바늘 꿰매…별일 다 당하고 캐나다 이민"('같이삽시다')
[종합] 오미연 "임신 4개월에 교통사고, 600바늘 꿰매…별일 다 당하고 캐나다 이민"('같이삽시다')
사진=KBS2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사진=KBS2 '같이 삽시다' 영상 캡처
'같이 삽시다' 오미연이 캐나다 이민을 갔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박원숙의 절친 오미연이 출연했다.

오미연은 "세상이 무섭지 않나. 힘들 때 옆에 있어 주는 게 진짜 친구"라며 박원숙과 두터운 사이를 드러냈다. 오미연은 박원숙에 대해 "언니가 가면성 우울증 같은 게 있다. 앞에서는 행복한데 사람들이 가면 슬퍼한다"라며 안쓰러워했다. 그러면서 "'올래?' 해서 가면 30분 만에 잠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미연은 과거 힘들었던 순간에 박원숙에게 캐나다 이민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연은 "언니가 재혼했는데 행복해보이지 않더라"라며 "말수도 적어지고 뭔가 일이 있는 거 같은데 직접 물어보기가 그랬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당시 박원숙은 전 남편이 벌여놓은 사업 부도로 전 재산에 압류 딱지가 붙을 정도로 인생의 큰 위기를 맞았다. 주변 사람을 통해 박원숙의 사정을 들었다는 오미연은 "언니한테 캐나다 가자"라고 거듭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오미연은 방송활동을 포기할 만큼 심각했던 교통사고와 강도 사건 등 여러 가지 일들로 힘들어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고 한다. 오미연은 "큰 사고였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포기했을 때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교통사고, 강도사건 별 거 다 당하고 이민을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오미연만 캐나다행을 정한 뒤 박원숙은 홀로 남게 됐고 그게 마음에 걸렸다는 오미연은 "마음이 너무 안 좋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당시 1년 정도 전세 계약이 남았었는데 언니한테 내어줬었다"라고 밝혔다. 박원숙은 "일산에 49평 새 아파트였다"라고 회상하며 고마워했다.

1987년에 교통사고를 겪은 뒤 오미연은 건강에 특히 신경쓰게 됐다고 한다. 당시 오미연은 임신 4개월이었는데, 교통사고로 얼굴만 600바늘을 꿰매는 대수술로 했다. 오랜 회복 기간을 가진 후 오미연은 3년 만에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복귀했다. 6번의 대수술을 견디고 연기 활동을 재개했던 오미연은 "시련 극복이 인생의 큰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 이후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의 삶은 무섭지고 두렵지도 않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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