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유진이 1년 동안 작품을 못 했을 때 철거 일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자취 1년 차' 이유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유진은 평범한 반지하 집을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진 인테리어를 공개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정확한 각으로 개고, 커피를 마시며 재즈 음악에 심취하여 눈을 지그시 감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이유진은 집 앞 마당을 꾸미기 시작했다. 그는 왜 집 꾸미기에 진심일까. 이유진은 "제가 사실 이 집에 왔을 때 1년 동안 작품을 못 했다. 진짜 모든 게 저를 도와주지 않는 것처럼, 저를 괴롭히는 것처럼 힘들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철거했다. 교회 철거도 하고 공장도 갔다. 철거를 하면 일당으로 받는다. 그걸 하나하나 모아서 카펫 하나 사고, 또 모아서 선반을 샀다. 그래서 이 집이 오래 걸렸다. 아무래도 저한테 가장 의미 있는 시간에 완성된 공간이기 때문에 이 집만큼 소중한 곳은 없을 듯"이라고 덧붙였다.

이유진은 차로 30~40분 거리에 있는 본가로 향했다. 본가에는 이유진의 아버지만 있었다. 이유진의 아버지는 바로 배우 이효정이었다. 이효정은 아들 이유진을 위해 직접 짜장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유진은 "아빠가 일산 이연복이다. 굉장히 요리를 잘하시고 관심이 많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점심을 먹은 뒤 이유진은 아버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유진은 "이거 TV도 중고 거래 한 거 아니죠?"라고 물었다. 이효정은 "이건 아니다. 이거 소파 옛날에 당근 한 거"라고 답했다. 이어 "기억 안 나? 너하고 같이 가서 옮겼잖아"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이유진은 "아버지가 중고 거래를 엄청나게 좋아하신다. 아빠가 신세계에 빠졌다고 할 만큼 중고 거래를 진짜 많이 하셨다. 큰 TV가 있는데 그거 빼고 다 중고 거래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유진은 이효정에게 중고 거래 온도를 보여달라고 했다.

이효정의 중고 거래 온도는 74.5도였다. 이에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코드 쿤스트, 키는 깜짝 놀랐다. 전현무는 "조만간 끓는 점 가겠는데"라고 했다. 코드 쿤스트는 "아버님 거래 장면은 되게 영화 같겠다"고 전했다.

이유진은 본가에서 생필품과 음식을 가득 챙겨왔다. 그는 집 앞에서 챙겨온 음식을 떨어뜨리고, 휴대 전화까지 박살 났다. 하지만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극복, 셀프로 꾸민 마당에서 음악을 틀고 와인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유진은 "저한테 감성이란 나만 좋으면 되는 거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