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새끼' /사진제공=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사진제공=채널A
오늘(2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원인불명의 호흡곤란으로 4년째 고통받는 중2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15세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한다. 예민한 시기인 사춘기 아이가 출연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엄마는 "아이가 오은영 선생님을 직접 만나고 싶어 했다"고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한다. 이어 "금쪽이가 매일 같이 이유를 알 수 없는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으로 괴로워한다"라며 고민을 토로한다.

일상을 관찰한 영상에서 등교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는 금쪽이가 보인다. 엄마는 15세 금쪽이에게 직접 밥을 떠먹여 주고, 약봉지를 뜯어주는 등 어린아이를 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등교 시간이 다가오자 갑자기 가쁜 숨을 몰아쉬며 괴로워하는 금쪽이. 점점 심해지는 호흡곤란에 엄마는 결국 금쪽이의 등교를 포기하고 만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야구 경기를 보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씻으라고 재촉하는 엄마의 말에 점점 굳어지는 금쪽이의 표정. 잠시 후 또 다시 소리를 지르며 호흡곤란을 호소하기 시작하는데. 금쪽이를 위해 급하게 집을 나선 엄마가 사 들고 온 것은 아이스크림. 숨쉬기조차 어려워했던 금쪽이는 멀쩡히 아이스크림 세 개를 연달아 먹으며 패널들을 의아하게 만든다. 홍현희는 "꾀병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라며 당혹감을 드러냈고, 이에 오은영은 "단지 꾀병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라며 금쪽이의 상태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다음 영상에서는 아빠에게 게임 머니 충전을 조르는 금쪽이의 모습이 이어진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아빠에게, 이제까지와 차원이 다른 과격한 반응을 보이는 금쪽이.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괴성을 지르다 탈진해버리는 모습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지고. 이를 지켜본 오은영은 "아이의 증상에만 몰두하는 부모의 태도가, 증상을 무기로 삼는 아이를 만들었을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이어 "적절한 제한을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면서 나이에 맞는 단호한 훈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은영의 솔루션으로 중2 금쪽이는 호흡곤란을 극복하고 무사히 학교에 다닐 수 있을지는 이날 오후 8시 방송되는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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