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서현→수영, KBS 수목극 여주 배턴터치
승승장구 '우영우'와 맞대결 불가피
서현→수영, KBS 수목극 여주 배턴터치
승승장구 '우영우'와 맞대결 불가피
《태유나의 듣보드뽀》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소녀시대 서현이 떠난 자리를 수영이 채운다. 서현이 주연으로 활약 중인 KBS2 '징크스의 연인' 종영 후 수영 주연의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하 '당소말')이 후속작으로 방영되기 때문. 박은빈, 강태오 주연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막강한 인기에 쓰디쓴 패배를 맛본 서현의 배턴을 이어받은 수영에게 이목이 쏠린다.
서현은 오는 4일 '징크스의 연인' 종영을 앞두고 있다. 첫 방송 당시 3~4%대 시청률을 기록, 서예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tvN '이브'와 강하늘 주연의 JTBC '인사이드'를 앞서며 수목극 1위를 차지했던 '징크스의 연인'은 '우영우' 방영 이후 2%대까지 하락했다. 시청률 하락에는 '우영우'의 영향만 있던 건 아니다. '징크스의 연인'은 방송 초반 손에 닿은 사람의 가까운 미래를 보는 신비로운 능력을 갖춘 여자와 불행한 자기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사는 한 남자의 판타지 로맨스라는 소재가 신선함을 자아냈고, 서현은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무녀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 '한국판 라푼젤'의 매력을 제대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김동영, 우현, 황영희, 홍석천, 황석정 등 시장 상인들의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과 서현, 나인우의 설레는 로맨스 케미가 미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힐링 케미는 사라지고 기도훈과의 삼각관계와 다시 비밀의 방으로 돌아가 미소를 잃어가는 서현의 모습만이 계속되며 흥미를 떨어트렸다. 뻔한 출생의 비밀 등의 요소만이 이어지며 신선한 매력도 반감됐다.
이에 지난 14회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불명예 퇴장을 앞둔 '징크스의 연인'. 그리고 그 뒤를 수영, 지창욱이 잇게 됐다. 후속작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작품.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실제 재단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수영은 극 중 삶의 끝에 놓인 시한부 환자들을 돌보는 호스피스 병원 간호사 서연주로 분해 지창욱, 성동일 등과 호흡을 맞춘다. 앞서 '밥상 차리는 남자', '본 대로 말하라', '런 온' 등을 통해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보여줬던 수영이 간호사로 변신해 어떠한 힐링 케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
그러나 현재 15% 시청률을 돌파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는 '우영우'와 같은 수목극으로 대결한다는 것에서 시작부터 불안함을 안고 가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KBS 드라마가 사극이 아닌 장르에서는 계속해서 부진을 겪는 상황이라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힘들 거라는 반응 또한 존재한다.
이러한 악조건 속 서현의 배턴을 이어받는 수영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의미 있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우영우'에 맞서 출격을 준비 중인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소녀시대 서현이 떠난 자리를 수영이 채운다. 서현이 주연으로 활약 중인 KBS2 '징크스의 연인' 종영 후 수영 주연의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하 '당소말')이 후속작으로 방영되기 때문. 박은빈, 강태오 주연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막강한 인기에 쓰디쓴 패배를 맛본 서현의 배턴을 이어받은 수영에게 이목이 쏠린다.
서현은 오는 4일 '징크스의 연인' 종영을 앞두고 있다. 첫 방송 당시 3~4%대 시청률을 기록, 서예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tvN '이브'와 강하늘 주연의 JTBC '인사이드'를 앞서며 수목극 1위를 차지했던 '징크스의 연인'은 '우영우' 방영 이후 2%대까지 하락했다. 시청률 하락에는 '우영우'의 영향만 있던 건 아니다. '징크스의 연인'은 방송 초반 손에 닿은 사람의 가까운 미래를 보는 신비로운 능력을 갖춘 여자와 불행한 자기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사는 한 남자의 판타지 로맨스라는 소재가 신선함을 자아냈고, 서현은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무녀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 '한국판 라푼젤'의 매력을 제대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김동영, 우현, 황영희, 홍석천, 황석정 등 시장 상인들의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과 서현, 나인우의 설레는 로맨스 케미가 미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힐링 케미는 사라지고 기도훈과의 삼각관계와 다시 비밀의 방으로 돌아가 미소를 잃어가는 서현의 모습만이 계속되며 흥미를 떨어트렸다. 뻔한 출생의 비밀 등의 요소만이 이어지며 신선한 매력도 반감됐다.
이에 지난 14회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불명예 퇴장을 앞둔 '징크스의 연인'. 그리고 그 뒤를 수영, 지창욱이 잇게 됐다. 후속작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작품.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실제 재단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수영은 극 중 삶의 끝에 놓인 시한부 환자들을 돌보는 호스피스 병원 간호사 서연주로 분해 지창욱, 성동일 등과 호흡을 맞춘다. 앞서 '밥상 차리는 남자', '본 대로 말하라', '런 온' 등을 통해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보여줬던 수영이 간호사로 변신해 어떠한 힐링 케미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
그러나 현재 15% 시청률을 돌파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는 '우영우'와 같은 수목극으로 대결한다는 것에서 시작부터 불안함을 안고 가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KBS 드라마가 사극이 아닌 장르에서는 계속해서 부진을 겪는 상황이라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힘들 거라는 반응 또한 존재한다.
이러한 악조건 속 서현의 배턴을 이어받는 수영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의미 있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우영우'에 맞서 출격을 준비 중인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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