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병은./사진제공=씨제스
배우 박병은./사진제공=씨제스


박병은이 작품에서 절망 속 부부로 호흡한 유선을 언급했다.

지난 22일 배우 박병은과 강남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지난 21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 / 연출 박봉섭)을 마친 소감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복수극을 그린 작품. 극 중 박병은은 재계 1위 LY 그룹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 역을 맡았다. 견고하기 이를 데 없던 삶 한 가운데에서 라엘(서예지 분)을 만나게 되고, 그가 의도한 치명적 사랑에 빠지며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인물이다.

이날 박병은은 "1부부터 유선 씨가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그런 감정, 분노, 슬픔을 함께 7~8개월을 끌고 왔다는 게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선 씨 집에 연기만 하는 전용 방이 있는데, 5~6시간 안 나오고 대본만 본다"며 "평소에 순하고, 같이 얘기하면 너무 재미있고 착하고 그래서 너무 좋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렇게 메소드를 올인해서 하는 배우를 너무 오랜만에 봤다"며 "소리도 높이고 감정도 끌어 올리고 라엘에 대한 분노, 윤겸에 대한 분노, 사랑, 배신감, 아버지와의 관계. 가장 감정이 강했던 캐릭터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걸 한 번도 안 놓고 끝까지 갔다는 게 존경스럽다"며 "오늘도 '마음이 헛헛하다'고 카톡이 왔다. 아직 못 보내겠다고"라며 "그런데 그게 진심이니까 짠하고, 좋은 배우구나라고 느껴진다"며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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