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문희 "♥남편과 중매로 만나…등산 가잘 때 남자로 보여"('옥문아들')
[종합] 나문희 "♥남편과 중매로 만나…등산 가잘 때 남자로 보여"('옥문아들')
[종합] 나문희 "♥남편과 중매로 만나…등산 가잘 때 남자로 보여"('옥문아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영상 캡처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영상 캡처
나문희와 최정훈이 50살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사제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배우 나문희와 잔나비의 최정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나문희와 최정훈이 인연을 맺은 건 JTBC 예능 '뜨거운 싱어즈'에 출연하면서다. 두 사람은 '뜨거운 싱어즈' 합창단 사제지간으로 만난 것. 무대에 오른 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나문희와 최정훈는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형돈은 "우리 어머니가 노래 부르는 거 딱 한 번, 딱 한 번 봤다. 죄송하다"며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송은이는 "그렇게 한 번씩 울컥할 때가 있다"며 다독였다. 민경훈은 "선생님은 모두의 어머니 같은 느낌"이라며 정형돈의 마음을 공감했다.

나문희는 남편과 결혼 비하인드도 풀어놨다. 나문희는 "중매로 만났다"며 "첫 만남에서 덕수궁 돌담길을 갔다. 떡국을 한 그릇 사주더라. 그리고 안국동을 쭉 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다음 일요일에 등산 간다고 준비하고 오더라. 긴 바지를 입고 오라고 했는데, 남자로 보이더라"고 전했다.

김종국은 "예전에 비행기 탔다가 싸웠다는 일화는 뭐냐"고 물었다. 나문희는 "검소한 편이다. 여행할 때 저는 편하게 비행기를 타고 가려고 하는데, 남편은 이코노미 석을 타겠다고 하더라. 그래놓고 힘드니까 성질을 부린다. 남들한테는 친절한데, 나한테는 잔소리가 심하다"고 말했다.

나문희는 딸과 사위를 자랑하기도 했다. 김숙이 "영화 '아이캔스피크' 때 영어 대사는 어떻게 하신 거냐"고 물었다. 나문희는 "미국에 있는 사위가 매일 아침 제 레슨을 하고 출근했다. 저는 마트에 장도 못 보러 갔다. 대사만 외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나문희는 최근 하모니카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나문희는 "할머니들도 멈추지 않는다. 우리가 멈춰 있는 줄 알고 젊은 사람만 봐준다. 노인정이나 주민센터 취미 생활 지원도 하게 해줘야한다. 나라에서 멈추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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