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지 (사진=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 제공)
조환지 (사진=제이플로 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지컬 배우 조환지의 첫 단독 콘서트가 특별한 무대로 봄의 끝자락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조환지는 지난 5일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개최된 단독 콘서트 ‘텔 미 스프링, 러브(Tell me spring, love)’를 수많은 팬들과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앞서 7월 군 입대 소식이 알려져 이번 콘서트가 마지막 공식활동으로 여겨진 만큼, 콘서트 현장을 찾는 팬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날 공연은 조환지의 세심한 손길이 닿은 만큼 참신하고 알찬 구성이 돋보였다. 세트리스트에는 그간 조환지가 참여했던 다양한 뮤지컬 ‘더데빌’, ‘블루레인’, ‘메리셸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등의 넘버가 포함되어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조환지는 다수의 게스트를 초청해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조환지의 첫 단독 콘서트를 위해 자리를 빛낸 이들은 토크 시간에 조환지와의 특별한 인연을 진솔하게 공유하며 흥미로움을 더했고 각자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솔로 무대까지 펼치며 공연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조환지는 13명의 게스트와 함께 실제 뮤지컬 공연의 오리지널 캐스팅과 다른 역할을 분배해 만든 이색적인 무대로 짜릿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팬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무대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조환지는 데뷔 공연인 뮤지컬 ‘서편제’의 넘버 ‘연가’, 뮤지컬 ‘팬레터’의 넘버 ‘내가 죽었을 때’ 등 오랜만에 선보이는 무대로 팬들의 추억을 자극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무대 중간 팬들의 사전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으며, 공연 후반 가요 ‘상사화’ 등을 부를 때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진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조환지는 낮 공연과 저녁 공연 각각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팬들과 소통하며 무대를 이끌어갔다. 그는 음악적 역량과 따뜻한 팬 사랑이 돋보이는 공연으로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한편, 첫 단독 콘서트 ‘텔 미 스프링, 러브’를 성공적으로 마친 조환지는 오늘(8일) 대학로 소극장에서 깜짝 팬사인회를 열어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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