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먹고 공치리' 이홍기/ 사진 제공=SBS
'편먹고 공치리' 이홍기/ 사진 제공=SBS
가수 이홍기가 라운딩 도중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SBS '편먹고 공치리(072)' 시즌3에 MZ세대 대표 골퍼 정일우, 이홍기가 함께하는 ‘한마음 라운딩’이 개최된다. 이번엔 특별히 제작진이 각 팀의 응원단으로 참가, 점심 메뉴와 대왕 황금 마커를 걸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SNS에서도 끊임없이 골프 사랑을 뽐냈던 두 사람은 시작부터 강한 승부욕을 내비쳤다. 이홍기는 만능 스포츠맨의 면모를 보였다. 볼링에 이어 골프까지 섭렵한 그는 구력 6개월 차임에도 불구하고 필드를 50번 이상 나갔다고 밝혔는데 이에 이승기는 "직업이 바뀐 것 같다"며 놀랐다. 좌타인 이홍기는 이승엽과 팀이 된 후 "좌타 처음 본다"며 설레했고, "좌타들의 반란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운딩에 돌입하자 수많은 카메라에 잔뜩 긴장한 채 연이은 실수를 저질렀다. 이어 촉촉해진 눈망울로 "손이 바들바들 떨려요"라고 고백해 팀원 이승엽을 당황시키기도 했는데 이내 멘탈을 잡은 이홍기는 옆에서 끊임없이 입질하는 이승기를 향해 "형! 안 본 사이에 얄미워졌어"라며 짜증 내기도 했다.

1년간의 지속적인 섭외 요청을 거절해온 정일우는 이제야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아직 부족한 실력 탓에 고사했던 것이었다. 그는 ”굉장한 특훈을 받고 와서 무조건 이긴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이경규를 타깃으로 지목했다. ”경규 선배는 열심히 곡괭이질(?)만 하시더라, 멘탈을 부수겠다!“며 강한 포부를 보였다. 이에 이경규는 콧방귀로 대응했다고. 이어진 라운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정일우는 2m 딱 붙는 샷으로 분위기 반전을 하는가 하면, 현장의 모두를 긴장하게 만든 승부처 세컨드 샷까지 선보였다. 당황한 이경규는 ”야! 우리 지는 거 아니야?!“라며 급기야 이승기 멱살잡이까지 했다.

이날 제작진도 참여하는 ‘응원단 랜덤 퍼팅 홀’도 펼쳐졌다. 10년 구력 실력자부터 필드 경험 없는 초심자까지 다양한 가운데, 한 타 한 타가 소중한 상황 속 이들의 퍼팅은 승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연자들은 제작진의 연습스윙에도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왕 황금 마커와 점심 메뉴를 걸고 펼치는 ‘한마음 라운딩’의 결과는 오는 28일 오후 6시 '편먹고 공치리(072)'에서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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