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여자의 광기 어린 싸움'
KBS2 새 일일극 '황금가면'
"차예련은 어수선의 뮤즈"
사진제공=KBS2 '황금가면'
사진제공=KBS2 '황금가면'
어수선 감독이 차예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KBS 2TV 새 일일드라마 ‘황금가면’(극본 김민주 / 연출 어수선)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어수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차예련, 이현진, 나영희, 이휘향, 이중문, 연민지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황금가면’은 그릇된 욕망과 탐욕이 빚어낸 비극으로, 세 여자의 광기 어린 싸움 속에서 삶의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 거대한 부와 권력을 앞세워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소중한 행복도, 하나뿐인 목숨도, 순수했던 사랑도 가차 없이 빼앗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날 어수선 감독은 차예련이 어 감독의 뮤즈냐는 질문에 "맞다. 제가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품을 만들며 드는 생각이 '편스토랑'에서 별명이 '차장금'이라더라"라며 "조금 있으면 '눈물의 여왕'으로 등극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잘 울고, 필요한 컷에 눈물이 딱 떨어지는 모습에 감탄했다"며 "별명으로 '차장금'+'눈물의 여왕' 내지 '차눈물'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 감독은 차예련의 또다른 별명도 소개했다. 그는 "차예련이 키도 크고 늘씬하고 호리호리한 인상이지만 '깡순이'다"라며 "4월이면 아직 추울 땐데, 비를 3~4시간 맞는 신이 있었다"며 "그 다음날 아침 8시에 멀쩡하게 오더라. 감기라도 걸릴까 걱정했는데 속으로 ‘깡순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차예련은 "아프면 촬영이 안 되니까, 아프면 약도 먹고 진통제도 먹는다"며 "이건 어쩔 수 없이 초반에 수연이가 많이 당해야 극이 많이 올라간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금 덜 당할 수 있는데도 제가 일부러 더 불쌍하게 보이려고 한다"며 "애원만 하면 되는데 무릎까지 꿇는 등 간절하고 애절하게 보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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