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손담비 주사 폭로 "화 많이 났다"
금메달 프러포즈→혼인신고서·손편지 "결혼해줘서 감사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손담비가 이규혁의 금메달 프러포즈에 눈물을 쏟은 가운데 이규혁이 손담비의 주사를 폭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결혼식을 20일 앞두고 프러포즈한 손담비, 이규혁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손담비는 이규혁을 위해 직접 요리에 나섰다. 그가 선택한 음식은 편백찜과 콩나물전과 겉절이로, 이규혁을 위한 건강식을 차리기로 한 것. 그러나 그는 콩나물전 반죽 조절 실패로 두툼하고 심심한 맛의 콩나물 전을 완성시켰고, 시간이 부족해 겉절이는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손담비와 이규혁은 저녁 식사와 함께 소맥을 마셨고, 이규혁은 원샷하는 손담비를 보며 "또 주사 부리는 거 아니냐. 너의 주사가 무섭다"고 말했다. 평소 주사가 없다는 손담비는 이규혁 앞에서만 주사를 부린다고. "화도 있고 하이텐션도 있다.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오빠한테 처음 보였다"는 손담비는 "지금까지 친한 친구한테도 주사를 부리지 않았다. 그런데 왜 오빠에게 부리는지 모르겠다. 맨날 주사를 부리는 시점이 재밌게 놀고 집에 돌아오는 순간"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규혁은 "너는 신기하지만 나는 힘들다. 집에 가자고 하면 너는 다리가 없어진다. 그럼 내가 업고 오는데 침대에 눕히기만 하면 좀비처럼 일어나서 주사를 부린다"며 "처음에는 진짜 화 많이 났다"고 말했다.

손담비는 "왜 오빠 앞에서만 그런가 생각해 봤는데, 경계선이 무너졌을 때 나타나는 행동인 거 같다. 오빠한테 내 모든 것을 보여 줘도 오빠는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게 주사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이후 이규혁은 운영 중인 식당에 일이 생겼다며 갑작스레 외출했다. 차에 올라탄 그는 30분 넘게 심각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적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손담비를 위해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던 것.

그러나 집에 들어온 이규혁을 반기는 건 촛불길과 케이크를 들고 서 있는 손담비였다. 역 프러포즈를 당한 이규혁은 당황했고, 이를 모르는 손담비는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며 “나랑 결혼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규혁이 알았다고 하자 손담비는 “나와 결혼해 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이어 손담비는 이규혁에게 "자기는 반지를 줬으면서 프러포즈는 왜 안 했어?"라며 털어놨다. 자신의 마음을 전달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이규혁은 “이젠 너도 내 프러포즈를 받아”라며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건넸다. 그는 “30년간 운동 하면서 내게 남은 건 이거 하나야. 가장 영광스러웠던, 내 인생의 전부다. 이젠 네가 내 전부니까 이걸 갖고 있어"라고 고백하며 혼인신고서와 손편지도 건넸다. 이에 손담비는 눈물을 쏟았다.

손편지에는 "자상하지도 섬세하지도 못한 많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남자인 날, 넌 훨씬 더 좋은 남자로 만들어줬다. 내 나이에 누군가 마음껏 사랑할 수 있다는 것, 이 감정으로 결혼할 수 있다는 것, 난 행운아인 것 같다. 10년 전에 못 알아봐서 미안해. 늦은 만큼 더 행복하게 해줄게. 결혼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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