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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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루시(LUCY) 리더 신예찬이 '올 탁구나!'에서 불굴의 의지로 역전 드라마 한 편을 완성했다.

신예찬은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올 탁구나!'에서 대회 출전을 앞두고 복식조를 뽑기 위한 테스트에 임했다.

이날 신예찬은 복식 매치의 승부를 가를 마지막 출전 선수로 출격, 이진봉과 함께 '군대 탁구' 팀을 꾸려 오종혁, 박군과 맞붙었다.

그간 고된 훈련을 거듭한 만큼 신예찬은 승리를 자신했다. 경기를 앞두고 호흡을 맞춘 끝에 신예찬은 공격을 도맡으면서 완벽한 세트 플레이를 선보였다. 파트너 이진봉은 "예찬 선수와 가장 잘 맞는 것 같다"라면서 환상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탁구로 포상 휴가를 받았다고 밝힌 신예찬은 군인 간 대결에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복식이 처음인 신예찬과 이진봉은 각자의 포지션에 집중하자는 전략을 짰다. 이후 두 팀의 치열한 커트 싸움이 벌어졌다. 하지만 구력이 낮은 상대의 느린 공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신예찬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신예찬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기서 지면 진짜 큰일이다"라면서 "연습했던 게 다 무너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긴장했다"라고 고백했다.

급기야 신예찬은 박군의 회전 서브에 드라이브를 걸었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고 한 점을 더 빼앗겼다. 신예찬의 주 특기인 스매시까지 번번이 막히면서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그럼에도 신예찬은 마음을 다잡고 다시 경기에 임했다. 한 점씩 따라가자는 각오로 드라이브 공격에 성공하면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아울러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를 따냈고 역전까지 이끌어냈다.

이후 팀의 승패와 자존심이 걸린 경기에서 신예찬은 가볍게 드라이브로 점수를 먼저 얻었다. 승기를 다시 잡으면서 다시 웃음을 되찾은 신예찬은 이진봉이 백드라이브 공격을 깔끔하게 성공할 수 있도록 공격의 기회를 만들어주면서 최고의 콤비 플레이를 선보였다.

또한 이진봉이 공을 띄우면 신예찬은 곧바로 공격에 임하면서 명실상부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진 게임에서 신예찬은 강스매시를 날렸고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으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침착하게 역전 드라마를 써낸 신예찬의 승부가 이날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한편 신예찬이 소속된 루시는 최근 데이브레이크와의 컬래버레이션 음악으로 리스너들에게 봄 감성을 전해주고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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