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방송 캡처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 이가령과 이민영, 강신효가 행복한 재결합의 비밀이 들킬 위기에 놓였다.

지난 16일(토)에 방송된 '결사곡3' 12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8.4%(수도권 9.4%), 분당 최고 시청률은 8.9%(수도권 9.9%)까지 오르며 2주 연속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재결합 후 신혼 분위기로 돌아간 부혜령(이가령 분)과 판사현(강신효 분), 부혜령에게서 송원(이민영 분)의 모습을 발견하며 의심의 꽃을 피운 판문호(김응수 분)와 소예정(이종남 분)의 이야기가 담겼다.

부혜령은 시부모에게 임신을 권유받자 "저 아기집 기형이에요"라며 그동안 숨기고 있던 자궁기형과 판사현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순순히 털어놔 의문을 자아냈다. 이후 소예정을 따라 판사현 집으로 들어온 꼬마 동자(서우진)는 침대에 누워 태연하게 초콜릿을 먹었고, 소예정은 판문호에게 "좀 이상한 생각이 드는 게. 꼭 말투가 낯익어서 생각해 보니까... 쏭위엔 비슷한 거야"라며 의심을 품었다. 판문호 역시 성격, 억양, 말투, 식성까지 송원과 같아진 부혜령을 두고 떠올리며, 판사현이 영적으로 송원혼에 끌려 재결합한 것은 아닌지 수상쩍게 생각했다. 그 사이 부혜령에게 빙의한 송원은 판사현 팔을 베고 누워 미소를 지었다.

다음 날 부혜령의 두 번째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던 남가빈(임혜영 분)은 아미(송지인 분)에게 부혜령이 입장할 때 희한하게 송원으로 오버랩되면서 눈물이 쏟아졌다고 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게다가 살찔까 봐 잘 먹지 않던 부혜령이 한밤중 나물을 넣은 비빔밥을 양껏 먹는가 하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말을 건네 시부모를 걱정하게 했다. 하지만 부혜령과 판사현은 아랑곳없이 아침부터 판사현이 직접 준비한 커피와 오픈 샌드위치를 즐기며 달달한 분위기를 풍겼다. 판사현이 "일도 줄이고 고맙고 이쁘고 감사해서"라며 다정하게 대하자 송원에 빙의된 부혜령은 볼 키스를 해주며 행복감을 만끽했다. 판문호는 빙의를 알아보기 위해 만신을 초빙해보자고 했지만, 소예정이 다시 예전 부혜령이 되어 안 살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고 반박하자, 실제 빙의라면 차차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불안해했다.

아미에게 사피영(박주미 분)의 재혼 소식을 듣게 된 신유신(지영산 분)은 분노한 채로 사피영 집으로 쫓아갔다. 신유신은 "지아 의붓애비 밑에서 크게 하면, 신유신이 아냐"라며 양육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신유신은 판사현이 근무 중인 로펌을 찾아가 먼저 재혼 상대 경제력이나 양육 환경을 알아야 하며 가장 중요한 건 자녀의 의사라는 조언을 들었다. 이때 사피영에게 신유신의 만행을 들은 서동마(부배 분)는 신유신에게 연락해 만남을 제안했다. 서동마를 본 신유신은 몸도 좋고, 초혼인 연하남에, 재벌 2세가 사피영의 재혼 상대라는 것을 알고 질투에 휩싸였다. 서동마는 신유신에게 "신 원장님 결과적으로, 한점 부끄럼 없지, 않다는 거 압니다"라는 팩폭을 던지며 사이다를 날렸다.

시간이 흘러 한밤중이 된 시각, 꼬마 동자는 판사현의 집에서 귤을 까먹었고, 신기림(노주현)에 빙의된 서반(문성호)이 자신을 때렸던 것을 떠올린 김동미(이혜숙)는 공포에 떨었다. 그렇게 이상행동을 보이던 김동미는 지아가 납치되는 꿈을 꿨다며 아침부터 사피영 집을 찾았다. 갑작스러운 예비 시아버지(한진희) 방문 소식에 사피영으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은 김동미는 음식을 준비하다 히스테리컬한 웃음을 터트려 미스터리함을 배가시켰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 13회는 23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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