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사진제공=CJ ENM
김태호 PD /사진제공=CJ ENM
김태호 PD가 MBC와의 이별을 택한 자신의 선택에 대해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6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체크인'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가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리얼리티 콘텐츠.

지난 1월 파일럿으로 출발한 '서울체크인'은 정규 오리지널로 편성됐다. 앞서 파일럿 '서울체크인'에서는 2021 MAMA의 호스트를 맡아 서울을 찾은 이효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았다. 또한 레전드 엄정화, 김완선, 보아, 화사 등과의 만남을 성사해 화제를 모았다.

김태호 PD는 올해 1월 17일 자로 20년간 몸담은 MBC를 퇴사했다. 그는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했다. MBC 퇴사 후 김태호 PD가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에 이어 두 번째로 선택한 건 티빙 오리지널 '서울 체크인'이었다.

이날 김태호 PD는 20년간 있었던 MBC를 사랑하지만, 이별을 택했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10년 넘는 시간 동안 같은 프로그램을 한 경우가 있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해서 3년 가까이 된 것도 있다. 그 기간 외부의 유혹도 많았다. 그런데 그동안 그 외부의 유혹이 달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콘텐츠의 변화도 있구나 싶더라. 체험하지 않으면 후회하겠다는 순간이 와서 지금의 선택을 했다. 지난 8월에 선택한 이후 지금의 선택에 대해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PD는 "20년 동안 배운 것보다 6개월간 더 훨씬, 많이 배우고 접할 기회가 있었다. 지금 성장했다는 걸 확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저는 프로그램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혜택을 받은 PD 중 한 명이다"고 했다.

또한 "저와 함께한 후배들, 함께하지 못한 후배들도 재능이 많고 열심히 하는데 기회를 못 가져서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목표가 커지더라. PD 역할에도 충실하겠지만 또 후배들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체크인'은 오는 8일 첫 공개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