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데 첫 금메달, 기사 한 줄 없어"
"가라데, 알리고 싶은 욕심"
JTBC '뭉쳐야 찬다2' 방송 화면
JTBC '뭉쳐야 찬다2' 방송 화면
‘뭉쳐야 찬다2’ 축구 오디션에 가라데 국가대표 이지환 선수가 등장했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2'(이하 '뭉찬2')에서는 ‘어쩐다벤져스’의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선발 오디션을 진행했다.

이날 첫 순서로는 아시아선수권대회 가라데 첫 금메달리스트 이지환이 등장했다. 이지환은 “제가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했다. 시합이 끝나고 돌아왔는데 기사 한 줄이 없었다”며 비인기 종목의 서러움을 고백했다.

MC 김성주는 “그때 매우 속상하셨군요?”라고 질문했고, 이지환은 “많이 속상했고, 좌절했었는데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 가라데 코치로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는데 가만히 있으면서 가라데 종목을 알아달라고 하면 욕심이라 생각했다”며 “알리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를 듣던 김용만은 “생계유지도 쉽지 않았겠는데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지환은 “일단 (가라데가) 실업팀이 없기 때문에 국가대표 훈련 수당 6만 원이 선수 수입의 전부다. 그게 1년에 200일이 채 안 된다. 심지어 올해는 훈련을 못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JTBC '뭉쳐야 찬다2'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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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은 이지환의 고백에 “절실하네”라며 “이게 절실할 수 도 있겠다”라고 공감했다.

이어진 드리블 테스트에서 이지환은 왼발을 통해 날렵한 몸동작을 선보였다. 이지환의 드리블 실력에 안정환은 “볼 대는 것이 좋다”고 말했고 이동국 역시 “한두 번 해본 솜씨는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동국은 이지환에게 볼 리프팅과 인사이드 패스를 주문했고, 이지환은 가볍게 동작을 보여줬다. 안정환은 “볼을 못 차는 사람은 패스할 때 상대를 안 본다. 근데 (이지환은) 본다”라며 “사람이 어디 있는지 보고 찾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JTBC '뭉쳐야 찬다2'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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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환은 심사위원들에게 만장일치로 선택받았다. 안정환은 “개인적으로 스피드를 높이 평가했다”라며 “노력하는 선수 같다.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다.

한편, ‘뭉쳐야 찬다. 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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