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가 세 아이 아빠로서 소소한 행복을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재야의 고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고수가 출연했다.
고수는 '유퀴즈' 섭외 요청에 20분 만에 응했다고 한다. 유재석은 "보통 하루는 시간을 드리는데"라며 놀라워했다. 고수는 "작품 선택할 때도 오래 걸리는 편은 아니다. 느낌이 오면 ᄈᆞ르게 결정한다"며 "‘유퀴즈’는 저도 재밌게 보는 프로그램이다. 작품 홍보를 할 때는 작품에 관련된 내용들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그게 아니니가 ‘오늘은 어떤 대화를 할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고수는 긴 머리 스타일로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년에 준비하던 작품이 있었는데 조금 연기가 되면서 안 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비드'라고 불릴 만큼 훤칠한 외모를 가진 고수. 조세호가 "거울을 보면 느낌이 어떠냐"고 묻자 고수는 "거울을 잘 안 본다. 많이 보는 편은 아니다. 늘 똑같다"고 답했다. 유재석이 "주변에서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떠냐"고 묻자 고수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고맙다"며 웃었다.
예명 같은 이름 고수는 본명이라고 한다. 그는 "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인데 예전부터 사람들이 물 주변에 많이 모여 살았기 때문에 사람과 많이 어우러져 잘 자라라고 지어주셨다"며 "학교 다닐 때부터 이름 때문에 조금 튀었다"고 전했다.
40대 중반인 고수는 나이대에 따라 고민이 달라졌냐는 물음에 "20대 때는 밝지 않았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배우 활동이 뜸해진 시기에 시청자의 입장에 서게 되면서 배우라는 직업이 값진 일이라는 걸 느꼈다고. 그는 "영화, 드라마 한 편 보고 순간 고민을 잊게 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되는 걸 나 스스로가 느꼈기 때문에 이건 굉장히 값진 일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고수는 세 아이 아빠로서 일상에 대해서도 전했다. 2012년 결혼한 고수는 6살, 8살, 10살 세 남매의 아빠다. 고수는 "사람 사는 게 똑같다"며 웃었다. 그는 "그들끼리 너무 재미있게 논다"며 "처음에 결혼하니 내 공간이 반으로 줄고 점점 줄어든다. 내 작은 공간을 만들어놨다"고 말해 두 아이의 아빠인 유재석의 공감을 얻었다.
고수는 "나는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 처음에는 동네 한 바퀴 돌다가 점점 범위가 넓어졌다. 이제는 산도 같이 간다. 잘 올라간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런 게 행복"이라며 "난 집에 가면 나은이가 반겨준다. 나를 계속 따라다닌다. 휴드폰 보면 같이 보자고, 태블릿 꺼내면 보여달라고 한다고 하고 뺏는다. TV 보면 TV 보여달라고 해서 난 다 못 본다. 그래서 행복하다는 이야기"라고 말해 폭소을 자아냈다.
고수는 "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머니 덕분"이라며 어머니를 향한 감사와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할 일이 많지 않나. 그럴 때 어머니한테 여쭤보면 어머니는 항상 '네가 마음 편한 대로 해라'고 하셨다"며 "힘들고 답답해서 여쭤봐도 그 말만 해서 한때는 답답한 마음에 화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말 만큼 더 좋은 대답은 없는 거 같다. 그래서 일할 때 마음 불편한 쪽보다는 마음 편한 쪽으로 하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수는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은 영상 편지도 보냈다. 그는 "평소에는 절대 하지 않는 말이다. 그런데 안 하면 평생 할 수 없을 것 같은 말"이라며 '어머니'라는 말 한마디에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머니한테 너무나 큰 걸 받고 배웠다. 어머니는 늘 내가 힘들 때 '너 마음 편한 대로 하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저도 역시 어머니한테 그런 말씀밖에 해드릴 수가 없을 것 같다. 어머니 마음 편하신 대로 하시라. 한 가지 건강 잘 챙기시고, 어머니는 너무나 훌륭한 분이고 너무나 자랑스러운 분이시다. 늘 건강하시고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재야의 고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고수가 출연했다.
고수는 '유퀴즈' 섭외 요청에 20분 만에 응했다고 한다. 유재석은 "보통 하루는 시간을 드리는데"라며 놀라워했다. 고수는 "작품 선택할 때도 오래 걸리는 편은 아니다. 느낌이 오면 ᄈᆞ르게 결정한다"며 "‘유퀴즈’는 저도 재밌게 보는 프로그램이다. 작품 홍보를 할 때는 작품에 관련된 내용들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그게 아니니가 ‘오늘은 어떤 대화를 할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고수는 긴 머리 스타일로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년에 준비하던 작품이 있었는데 조금 연기가 되면서 안 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비드'라고 불릴 만큼 훤칠한 외모를 가진 고수. 조세호가 "거울을 보면 느낌이 어떠냐"고 묻자 고수는 "거울을 잘 안 본다. 많이 보는 편은 아니다. 늘 똑같다"고 답했다. 유재석이 "주변에서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떠냐"고 묻자 고수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고맙다"며 웃었다.
예명 같은 이름 고수는 본명이라고 한다. 그는 "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인데 예전부터 사람들이 물 주변에 많이 모여 살았기 때문에 사람과 많이 어우러져 잘 자라라고 지어주셨다"며 "학교 다닐 때부터 이름 때문에 조금 튀었다"고 전했다.
40대 중반인 고수는 나이대에 따라 고민이 달라졌냐는 물음에 "20대 때는 밝지 않았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배우 활동이 뜸해진 시기에 시청자의 입장에 서게 되면서 배우라는 직업이 값진 일이라는 걸 느꼈다고. 그는 "영화, 드라마 한 편 보고 순간 고민을 잊게 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되는 걸 나 스스로가 느꼈기 때문에 이건 굉장히 값진 일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고수는 세 아이 아빠로서 일상에 대해서도 전했다. 2012년 결혼한 고수는 6살, 8살, 10살 세 남매의 아빠다. 고수는 "사람 사는 게 똑같다"며 웃었다. 그는 "그들끼리 너무 재미있게 논다"며 "처음에 결혼하니 내 공간이 반으로 줄고 점점 줄어든다. 내 작은 공간을 만들어놨다"고 말해 두 아이의 아빠인 유재석의 공감을 얻었다.
고수는 "나는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 처음에는 동네 한 바퀴 돌다가 점점 범위가 넓어졌다. 이제는 산도 같이 간다. 잘 올라간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런 게 행복"이라며 "난 집에 가면 나은이가 반겨준다. 나를 계속 따라다닌다. 휴드폰 보면 같이 보자고, 태블릿 꺼내면 보여달라고 한다고 하고 뺏는다. TV 보면 TV 보여달라고 해서 난 다 못 본다. 그래서 행복하다는 이야기"라고 말해 폭소을 자아냈다.
고수는 "고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머니 덕분"이라며 어머니를 향한 감사와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할 일이 많지 않나. 그럴 때 어머니한테 여쭤보면 어머니는 항상 '네가 마음 편한 대로 해라'고 하셨다"며 "힘들고 답답해서 여쭤봐도 그 말만 해서 한때는 답답한 마음에 화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말 만큼 더 좋은 대답은 없는 거 같다. 그래서 일할 때 마음 불편한 쪽보다는 마음 편한 쪽으로 하다 보니까 지금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수는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담은 영상 편지도 보냈다. 그는 "평소에는 절대 하지 않는 말이다. 그런데 안 하면 평생 할 수 없을 것 같은 말"이라며 '어머니'라는 말 한마디에 눈물을 보였다. 그는 "어머니한테 너무나 큰 걸 받고 배웠다. 어머니는 늘 내가 힘들 때 '너 마음 편한 대로 하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저도 역시 어머니한테 그런 말씀밖에 해드릴 수가 없을 것 같다. 어머니 마음 편하신 대로 하시라. 한 가지 건강 잘 챙기시고, 어머니는 너무나 훌륭한 분이고 너무나 자랑스러운 분이시다. 늘 건강하시고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