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의 탄생' (사진=KBS 제공)
'일꾼의 탄생' (사진=KBS 제공)


겨울철 일손이 부족한 경북 봉화의 구꾸리마을로 前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자 방송인 신수지가 '일일 일꾼'으로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원조 리듬체조 요정인 신수지의 등장으로 총각인 손헌수와 미키광수는 신수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외투를 벗어주고, 핫팩을 쥐여주는 등 열띤 애정 공세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이날 신수지는 전직 태릉인 출신답게 20kg 비료를 거뜬하게 들어 옮기는 저력을 보여줘 손헌수를 놀라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꾼들도 제대로 된 도구 사용 방법을 몰라 헤매고 있는 일도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여 ‘일일 일꾼’으로서 역할을 확실히 했다.


또한, 허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해 장기간 목욕을 하지 못한 어르신의 목욕을 도왔으며 목욕이 끝나고 보디로션을 꼼꼼하게 발라 드리고, 어깨를 주물러 드리면서 마치 손녀딸처럼 살갑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일꾼들은 겨우내 사용할 장작이 필요하다는 어르신을 위해 트럭을 가지고 계신 이웃집 어르신과 함께 나무를 하러 나섰다. 하지만 어르신의 트럭을 뒤따르던 일꾼들은 갈림길에서 트럭을 그만 놓치고 만다. 이에 진성은 추리력을 동원, 바퀴 자국이 새겨진 길을 보고 자신만만하게 산으로 올라가는데... 과연 일꾼들은 길을 제대로 찾을 수 있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한편, 이장님은 고령의 어르신이 대부분인 구꾸리마을이 10년 후면 사라질까 걱정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꾸리마을에서의 마지막 날, 신수지는 정들었던 어르신들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재미와 감동을 전하며 올겨울을 따뜻하게 물들일 '일꾼의 탄생'을 오는 19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만나본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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