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그림자 미녀’에서 지금까지 감춰졌던 비밀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 전개가 휘몰아쳤다.


지난 22일(수)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 11화에서는 선미진(이나경 분)의 무서운 두 얼굴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추리 덕후 반장 김호인(최보민 분)의 활약으로 선미진의 과거를 알게 된 구애진(심달기 분)이 어떤 반격을 펼치게 될 것인지,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두고 있는 ‘그림자 미녀’의 결말을 향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날 공개된 에피소드에서는 선미진은 물론 김호인이 가진 과거의 상처도 함께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화재 사고로 인해 가족을 잃게 되었고 그 사건이 그의 등에 화상 자국으로 남아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다는 것이 밝혀진 것. 심리 상담을 받던 김호인은 이제껏 감정이라는 것의 존재를 몰랐다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고, 조금씩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구애진은 선미진에게 제대로 약점을 잡히게 되었다. 구애진이 SNS 스타 지니로 이중생활을 했다는 것을 눈치 챈 선미진이 구애진의 핸드폰을 가져간 것은 물론 적반하장으로 구애진의 비밀을 손에 쥐고 협박하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그것도 모자라 구애진의 핸드폰으로 자신이 지니인 것처럼 SNS에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 선미진. 이를 확인한 구애진은 고민 끝에 지니의 SNS 계정 비밀번호를 바꾸었고,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점점 커져갔다.


그러나 구애진의 곁에는 든든한 지원군인 김호인이 있었다. 학교에서 두 사람의 낌새가 이상하다는 것을 진작 눈치 채고 있었던 김호인은 선미진의 두 얼굴을 알아내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선미진의 실체를 알고 있는 제보자를 만나는 등 온,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추리력을 발동시켰던 것. 선미진이 이전에 어떤 악행을 저질렀는지 낱낱이 알게 된 김호인은 이 모든 사실을 구애진과 공유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미진의 소름 끼치는 두 얼굴을 알게 된 두 사람이 어떤 선책을 할 것인지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11화의 엔딩 장면 또한 소름 그 자체였다. 얼마 전까지 양하늘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우며 괴롭혔던 선미진이 그녀에게 다정하게 “하늘아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넸고, 이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충격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때문에 결말까지 단 2화만을 남겨두고 있는 ‘그림자 미녀’의 다음 화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학교에선 왕따지만 SNS에서는 화려한 스타 ‘지니’로 살아가는 여고생 구애진의 아슬아슬한 방과 후 이중생활을 그린 ‘그림자 미녀’는 매주 수, 토요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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