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뉴진스 공식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면 민희진이 퇴사를 공식화한 20일 오후 해린의 개인컷이 업로드 됐다. 다소 난해한 니트 모자에 유행하는 안경을 쓴 해린으로, 스스로 셀피를 찍은 모습이다. 해린은 무표정한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를 놓고 연예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퇴사를 통해 하이브-어도어를 떠나게 된 만큼 개인 계정과는 관계성을 끊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뉴진스 자체는 어도어의 지식재산권(IP)이기 때문에 뉴진스 현 멤버들에 대한 애정과 별도로 뉴진스란 계정은 더이상 팔로우 하지 않겠단 의지의 표현이라는 풀이다.
일각에서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가 아닌 새 이름의 그룹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그 배경에는 퇴사를 알리는 발표문에서 "제가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케이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새 활동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뉴진스 현 멤버들과 뉴진스가 아닌 새 이름으로 활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로도 읽힐 여지가 있다. 만일 실제로 민 전 대표가 새로운 그룹을 만들고 현재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해지 소송 또는 위약금 지불 등을 통해 어도어를 떠나는 경우라면 템퍼링 의혹을 벗어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한편, 민희진은 퇴사를 발표하고 "퇴사", "Free" 등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어도어는 "민희진 이사의 일방적 사임 통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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