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전 축구선수 최용수와 안정환이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안정환이 타박하자 최용수는 "수신차단 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안정환과 현주엽이 최용수를 납도로 초대했다.

이날 최용수는 납도로 향하는 배 위에서 "지난 번에 보니까 (납도) 멍게가 굉장히 맛있어 보이던데, 얼마나 맛있는 지 봐야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같은 시각 안정환과 현주엽은 생선 낚시에 열중했다. 애초 최용수가 남다른 생선사랑을 보였기 때문이다. 최용수는 이런 마음도 모른 체 연신 멍게 생각만 했다.

섬에 도착한 최용수는 넘치는 멍게에 행복했다. 사방이 멍게로 둘러쌓인 모습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안정환이 따 준 멍게를 먹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급기야 최용수는 홀로 멍게를 따서 연신 초장에 찍어 먹었다. 이를 지켜보던 허재는 "탈나라"라며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안정환은 "그만 좀 먹어라. 요리해서 먹자"라고 말했고, 최용수는 "내가 캐서 내가 먹는데 왜 뭐라고 하냐"며 투덜 거렸다. 최용수는 안정환의 만류에도 계속해서 멍게를 찾아 먹었다. 그는 "2021년 들어와서 안정환 네가 최고 잘 한게 오늘이다"라며 칭찬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안정환은 최용수를 연신 부려 먹었다. 그는 "상추랑 부추가 필요하다. 근처에 주엽이랑 가꾸는 텃밭이 있다. 따 와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용수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상추하고 뭐?"라고 재차 물었고, 안정환은 "적어드려요?"라며 비꼬았다. 최용수는 "확 마"라며 돌아섰다.

그러면서도 안정환은 "용수형 맛있는 거 해드려야지"라며 뒤에서 챙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허재는 "정환이는 변한게 없다. 뭐 시켜 놓고 맛있는거 해준다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텃밭에 도착한 최용수는 부추와 상추를 뿌리채 뽑아내 경악하게 했다. 최용수는 텃밭을 아예 없애 버렸다. 이를 지켜 보던 붐은 "1년 농사를 10분 만에 끝냈다. 텃밭을 초토화 시켰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안정환은 최용수를 향해 "뿌리째 뽑아오면 어떡하냐"고 했고, 현주엽은 "앞사귀만 따면 상추가 계속 위로 자란다. 뿌리째 뽑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안정환은 "주엽이랑 어렵게 심은 건데 또 심어야 하네"라며 최용수를 타박했다.

최용수는 "원래 뿌리째 뽑는 거 아냐? 난 몰랐지"라며 머쓱해 했다. 이에 안정환은 "피곤하면 한숨 자라 그냥"이라며 놀렸다. 토라진 최용수는 "한 번 실수한 거 가지고"라며 "나 찾지마. 당분간 너 수신 차단이다"라고 말해 안정환을 당황케 했다. 최용수는 "상추 가지고 또 3~4달 가겠다"며 투덜거렸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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