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사진=방송 화면 캡처)
'너를 닮은 사람'(사진=방송 화면 캡처)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이 김동하가 안현성의 아이라고 주장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정희주(고현정 분)가 안호수(김동하 분)의 물건을 정리하다 자신에게 온 의문의 편지 봉투에 대해 구해원(신현빈 분)을 추궁했다.


이날 정희주는 구해원에게 "네가 보낸 거니?"라며 봉투를 던졌다. 이에 구해원은 "잘은 모르겠지만 거기 사진 하나가 들어 있었어요"라며 냅킨에 정희주와 서우재(김재영 분), 안호수의 모습을 펜으로 그렸다.


이어 구해원은 "그 사진을 보고 궁금했거든요. 아기는 누굴까. 같이 간 걸까. 우연히 만난 걸까. 설마 언니가 나한테 그럴 리 없다고. 난 언니를 진짜 좋아했으니까. 나이 많은 언니가 나보다 먼저 죽으면 어떡하나. 이제는 언니가 나보다 빨리 죽는 게 다행인 것 같다"라며 비아냥댔다.


그러자 정희주는 "호수 남편 아이야. 우재랑 같이 간 것도 아니고 우연히"라며 흥분했고 구해원은 "이제와 변명할 거 없어요. 전 언니 인생이 망가져 가는 것만 보면 되니까"라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이에 정희주는 "난 안 망가져. 스스로 망가진 사람들. 같이 불쌍해져야 한다고 윽박 지르는 인간들. 한 가장을 범죄자로 만들어 놓고 너만 쏙 빠져 나오고. 다들 질려서 널 떠나게 될 거야. 고통스러움 속에서 괴롭게 지낼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야"라며 받아쳤다. 구해원은 "언니에게 보낸 사진을 누가 봤을까요. 찾게 되면 저한테도 알려줘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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