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농구 대통령→화보 장인 변신…김숙 정해인 같다 구해줘 숙소

'구해줘! 숙소' 김지석이 팀장으로 이끄는 쉬멍 팀의 ‘홍천강 뷰 펜션’이 의뢰인의 선택을 받으며 승리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숙소'에서는 단편 영화 로케이션 여행을 떠나고픈 대학생 의뢰인이 등장, 영감을 받을 수 있는 특색 있는 인테리어와 주변에 촬영 후보지가 많은 숙소를 찾아주길 희망했고, 양 팀은 고심 끝에 청춘과 낭만의 도시 춘천으로 향했다.

두 팀은 의뢰인 맞춤형 청춘스타 게스트가 출격해 기대를 모았는데. 먼저, 쉬멍 팀에서는 전국의 소녀팬들을 설레게 했던 전 농구 대통령 허재와 개그계의 아이돌 이진호가 함께 춘천으로 출격했다. 특히, 이진호는 “(허재와는) 완전 가족이에요”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는데, 이어 “저도 웅이 아버지거든요”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두 웅이 아버지가 첫 번째로 소개한 숙소는 ‘레트로 카라반 캠핑장’이었는데 마치 미국을 연상케 하는 외관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직접 미국에서 공수한 37개의 카라반과 빈티지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이 숙소는 곳곳이 포토존이었고, 이에 허재도 화보 사진 촬영에 도전했다. 허재가 그윽한(?) 눈빛과 포즈를 선보이자 김숙은 마성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언뜻 정해인 느낌 있지 않아요?” 라고 말해 허재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웅이 아버지들에 맞서 쉬멍 팀에서는 의뢰인 맞춤 ‘MZ세대’ 김민주와 장예원이 출격했다. 특히, 장예원은 프리 선언 이후 ‘구해줘! 숙소’로 처음 MBC에 입성해 기대감을 높였다. 청춘 영화 주인공 같은 두 사람이 소개한 첫 번째 숙소는 폐교를 개조해 만든 ‘백 투 더 스쿨 스테이’로 학교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외관부터 모두를 추억돋게 만들었다. 김민주는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숙소 분위기에 맞춰 필름 카메라를 가져오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알고 보니 카메라에 필름이 안 들어 있었다는 제작진의 충격 제보에 “죄송해요!”라며 두 손을 들고 반성 모드에 돌입, 귀여운 허당美를 발산했다.

이어, 쉬멍 팀이 준비한 두 번째 숙소는 ‘감성 툇마루 한옥’. 이곳은 리틀 포레스트를 모티브로 만든 숙소로, 어릴 적 한옥에 살았던 허재의 추억을 건드리는 곳이었다. 허재는 숙소를 보는 내내 어린 시절 추억에 잠긴 듯 하더니, LP를 감상하는 순간 감성이 폭발해 이진호와 함께 들국화 노래를 열창하며 환장의(?) 하모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쉬멍 팀은 두 번째 숙소로 ‘숲페셜 북스테이’를 준비했는데, 숲캉스, 별캉스, 북캉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며 장예원은 입구부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마치 숲과 하나가 된 듯한 ‘숲아일체’ 숙소에 김숙은 “숲이 감싸고 있어!”라며 사랑에 빠졌고, 쉬멍 팀의 팀장 김지석마저 “외관은 내 스타일인데.”라며 감탄했다. 거기에 깔끔한 내부와 천체망원경으로 특별한 별캉스까지 즐길 수 있다는 사실까지 공개되자 김지석은 완전히 취향저격 당했다며 평정심을 잃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쉬멍 팀에서 준비한 숙소는 홍천강이 한눈에 보이는 ‘홍천강 뷰 펜션’. 이 숙소는 해상 컨테이너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압도적인 외관과 달리, 마치 갤러리 정원에 온 듯 반전 내부에 들어서자 허재의 입이 떡 벌어졌으며 이진호는 “겉딱속촉, 겉은 딱딱하나 속은 촉촉한 숙소”라는 명언을 남겼다. 특히, 이 숙소는 특별한 향이 포인트였는데. 이진호는 “백화점 1층에서 나는 향”, “익숙한 향이라 생각해보니 조세호 씨 집에서 이 냄새가 난다”라며 일명 ‘조세호 향’을 소개했고 역대급 독특한 리뷰에 스튜디오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에 이진호는 구해줘 숙소 최초로 직접 스튜디오에서 시향에 나서며 열정적으로 숙소를 어필하는 모습을 보이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의뢰인은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숙소 중, 쉬멍 팀의 ‘홍천강 뷰 펜션’을 최종 선택. 마음에 드는 영화 촬영 장소가 주변에 있는 것과 산과 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풍경, 그리고 ‘조세호 향’이 취향을 저격했다며 의외의 선택 이유를 밝혔고, 9회 의뢰인의 선택으로 쉬멍 팀이 놀멍 팀을 역전하며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한편 원앤온리, 의뢰인 맞춤형 숙소를 찾아주는 ‘구해줘! 숙소’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