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사진제공=KBS2 '연모'
로운./사진제공=KBS2 '연모'
'연모' 송현욱 감독이 로운의 캐스팅 비화를 소개해다.

8일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 (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송현욱 감독을 비롯해 박은빈, 로운, 남윤수, 최병찬, 배운경, 정채연 등이 참석했다. 제작발표회의 진행은 남현종 아나운서가 맡았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이날 송현욱 감독은 "잘생김 뿜뿜"이라고 로운을 언급했다. 그는 "로운은 멋있고 남성미가 넘친다. 하지만 그가 맡은 지운 캐릭터는 그것만 가지곤 안되는 역할"이라며 "코믹한 모습과 더불어 거침없는 직진형 인간의 면모도 있고 좌절과 포기를 모르고 항상 희망을 잃지 않는 동시에 내면의 아픔을 가진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중적이면서 다채로운 연기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첫 미팅에서 로운과 1시간 반 정도 얘기한 뒤 의구심이 말끔히 사라졌다"며 "재밌고 화통한 모습에 마치 지운이가 걸어 나온 듯한 외모까지 갖춰서 '돼구나' 싶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송 감독은 로운을 캐스팅 한 것에 대해 "후회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로운의 키가 너무 커서 그 이후로 남자 배우의 캐스팅을 로운에게 키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 왔다"며 "이후 187이상의 배우들만 캐스팅하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연모'는 오는 11일(월)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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