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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드라마 ‘힐러’ 3회 2014년 12월 16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김문호(유지태)는 옛 기억에 괴로워한다. 문호의 의뢰로 채영신(박민영)을 조사 중인 힐러 서정후(지창욱)는 살해용의자로 지목된 후 그 배후에 제일신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채치수(박상면)는 연희(김리나)를 돌보려 하고 영신은 연희가 당한 부당함을 기사화하려 한다. 한편 정후는 문호와 영신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내고 호기심을 느껴 급기야 영신이 일하는 신문사에 취직을 하게 되는데.

리뷰
슬슬 복잡했던 인물의 관계도가 밝혀지고 있다. 그 관계를 풀어가는 것은 ‘힐러’ 서정후다. 서정후는 영신과 문호의 뒤를 마치 ‘닌자’처럼 쫓아다니며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관계를 풀어나간다. 이는 곧 스토리 전개와 맞물려 흥미를 더한다.

요즘 드라마의 중요한 코드 중 하나가 바로 인물 간 얽히고설킨 ‘관계도’다. 요새는 이게 너무 꼬이고 꼬이다보니 드라마 홍보사 쪽에서 언론사에 관계도를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면 그것이 기사를 통해 설명되고, 시청자들은 그것을 보고 또 드라마를 본다. 그걸 봐도 사실 이해는 잘 안 된다. 그냥 보는 거다. 그냥.

드라마 ‘힐러’는 캐릭터들의 특성상 그 복잡한 관계도를 꽤 세련되게 풀 수 있다. 스타 기자인 김문호의 취재력, 여기에 닌자와 같이 날아다니는 힐러가 있고, 거대 언론사 사주 김문식(박상원), 조직화된 흥신소(?)를 운영하는 배상수(박상욱), 그리고 아직 능력 없는 꼬꼬마 기자이지만 썸데이뉴스에서 언젠가 스타기자를 꿈꾸는 영신도 있다.

아마도 이 드라마는 이들의 정보전이 될 것이다. 먼저 관계를 파악하는 이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고 뒤를 따르는 자는 엎어지고 차이면서 패배를 맛봐야 할 것이다. 하긴 누군가 때리면 누군가는 맞아야 드라마가 진행이 되겠지.

수다포인트
– 언론사 이름이 썸데이뉴스라니…언젠가는 뉴스를 쓰겠다는 건가?
– ‘허그’를 노래하는 박민영, 동방신기 팬이세요?
– 박상원과 유지태는 형제로 꽤 잘 어울린다 “형 우리 서로 노는 물이 다르잖아” “물 건너와. 건너올 때 됐어”는 올해의 대사!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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