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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주│눈으로 말해요

    이 여자애 참 얄밉다. MBC 의 재숙을 볼 때 드는 생각이다. 툭하면 쌍둥이 동생 재용(정재용)의 약점을 잡아 5만 원씩 상습적으로 빼앗아가고, 침술을 연습한다고 재용 친구 만수의 눈을 멀게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얄밉고, 그러면서도 예쁜 얼굴을 무기 삼아 내숭을 떠는 게 얄밉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쟨 그냥 나쁜 거 아니야?'라고 시청자가 생각할 즈음 기억을 잃은 아버지 문식 때문에 밤새 이불 속에서 울고, 중학생에게 삥을 뜯긴 동생을 위해...

  • 송혜교│“즐거운 만큼 괴로워진다. 더 잘하고 싶어지니까” -2

    송혜교│“즐거운 만큼 괴로워진다. 더 잘하고 싶어지니까” -2

    , , .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 송혜교. 혹은 밝고 씩씩한 송혜교. 우리는 흔히 송혜교라는 이름에서 이런 이미지들을 떠올린다. 그것은 송혜교가 스타이기는 하되 전형적인 장르 안에서 움직이는 배우로 기억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송혜교는 어느 순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영화 에 출연해 온전히 자신이 이끌어가는 영화를 경험했고, 독립영화 을 통해 그 나이 또래의 여성 스타가 하지 않았던 행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은 그...

  • 송혜교│“이 순간 사랑이 있으면 그쪽으로, 일을 하고 싶으면 일로 돌진”-1

    송혜교│“이 순간 사랑이 있으면 그쪽으로, 일을 하고 싶으면 일로 돌진”-1

    , , .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 송혜교. 혹은 밝고 씩씩한 송혜교. 우리는 흔히 송혜교라는 이름에서 이런 이미지들을 떠올린다. 그것은 송혜교가 스타이기는 하되 전형적인 장르 안에서 움직이는 배우로 기억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송혜교는 어느 순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영화 에 출연해 온전히 자신이 이끌어가는 영화를 경험했고, 독립영화 을 통해 그 나이 또래의 여성 스타가 하지 않았던 행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은 그...

  • 송혜교│송혜교, 당신은 누구입니까?

    언제 안 예쁜 적이 있었나. 송혜교를 이야기 하며 그녀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는 건 사실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일이다. 금새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질 듯한 순정의 눈을, 작지만 오뚝하게 빚어 진 단아한 코를, 도톰하게 뒤집어진 섹시한 입술을, 사나이 울리는 잘 발달된 여성성을, 품에 쏙 안길 아담한 몸매를, 더 이상 이야기 한들 무엇 하냐 말이다. 다 아는 이야기, 지겨운 이야기다. 그래서 한 번도 송혜교가 궁금했던 적이 없었다. 그저 예쁘...

  • 탑 (T.O.P)

    탑 (T.O.P)

    탑(T.O.P) : 아이돌이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랩 을 했다. 아이돌이다. 하지만 스스로 프로듀싱이 가능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다. 아이돌이다. 하지만 수트 가 잘 어울린다. 아이돌이다. 하지만 거미, 엄정화, 지아 등 여가수들의 피처링을 자주 한다. 아이돌이다. 하지만 이병헌과 김태희 주연의 블록 버스터 드라마 에서 킬러 연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아이돌이다. 하지만, 이효리에게 키스 했다(!) 아이돌이되...

  • 김구│“정말 재밌다. 광고에 내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녹음하는 것도”

    광고 성우로서 만난 김구는 유독 오프더레코드를 자주 부탁했다. 그만큼 그는 성우라는 직업군에 대해, 광고라는 분야에 대해 말을 아꼈고 조심스러워 했다. 그룹 코요테의 래퍼 출신인 자신이 정식 과정을 거친 성우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만큼 그가 최근 '잘 나가는' 광고 성우라는 사실이 있다. 만약 그가 보르도TV나 카페라테 등의 광고를 통해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았더라면 그런 조심스러움 자체가 필요 없었을지 모른다...

  • <그들이 사는 세상>│진짜 그들이 사는 현장

    철지난 유행어가 입 속에서 맴돈다. “잘났어, 정말.” 그러나 기억 속의 그 억양이 아니다. 진심을 담아서 하는 말이다. 도산대로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준영(송혜교)과 지오(현빈)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같은 마음이었다. 잠시 사무실을 빠져나온 듯 한 차림의 여성들은 “어머, 대박이다. 주걸륜 닮은 것 같아.” “얘, 뭐래니. 우리 빈사마가 더 잘생겼어!”하고 속닥거리며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고, 가던 길을 멈추고 넋을 놓은 남성들은 “히야,...

  • &lt;그들이 사는 세상&gt;│“중요한 건 지금이다. 슬프게 왔던, 기쁘게 왔던”

    <그들이 사는 세상>│“중요한 건 지금이다. 슬프게 왔던, 기쁘게 왔던”

    KBS 의 지오(현빈)는 비현실적인 인물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는 동료를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과 드라마에 대한 깊이를 동시에 가졌고, 얼마 전 끝낸 미니시리즈에서는 높은 시청률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그 점에서 의 표민수 감독은 더욱 비현실적인 인물일지도 모른다. 지오마저 때론 욕설과 손찌검을 쓰는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표민수 감독은 스태프에게 존댓말을 쓰고, 과 등 한국 드라마의 획을 그은 걸작들은 물론, 최고 시청률 40%를 넘긴 와...

  • &lt;그들이 사는 세상&gt;│'그들'이 사는 세상이 곧 '우리'의 이야기가 될 때

    <그들이 사는 세상>│'그들'이 사는 세상이 곧 '우리'의 이야기가 될 때

    KBS 은 그들을 통해 '우리'를 들여다보는 드라마다. 방송국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사람들의 갈등과 화해를 보며, 또는 그 사이에 사랑과 우정, 만남과 이별 사이 어디쯤에 있는 그들의 사랑을 보면서 우리는 바로 그런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어떤 극단적인 사건 없이, 그리고 연속적인 스토리 없이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만으로 2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인생을 조망하는 은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던져주고 있을까. “사랑이...

  • 이소정│10문 10답

    1. My name is 이소정(李昭正). 밝을 소에 바를 정을 쓴다. 2. 생년월일은 1987년 10월 10일. 그냥 봐선 22살로 안 보이지만 화장을 지우면 조금은 앳되어 보인다.(웃음) 3. 캐나다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을 나왔는데 어머니께서 일 때문에 나를 돌보기 어려워지자 영어 공부라도 시켜야겠다며 9살 때 영국으로 유학을 보내셨다. 영국에서 3년 정도 있었지만 공기가 너무 좋지 않아 캐나다로 옮겨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

  • 김재욱│“어쨌든 조금씩 변해가는 건 분명해요” - 2

    김재욱은 아직 이름보다 캐릭터에 대한 수식어로 더 익숙한 배우다. 어느 이동통신 광고에서의 '천지창조'나 지난 해 여름 출연한 MBC 의 '와플선기', 그리고 최근 개봉한 영화 에서는 '마성의 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주변 공기를 조금 비현실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이 순정만화형 미남은 도대체 어느 별에서 왔고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KBS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재욱과 함께 경복...

  • 김재욱│“좀 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죠, 마성은” - 1

    김재욱은 아직 이름보다 캐릭터에 대한 수식어로 더 익숙한 배우다. 어느 이동통신 광고에서의 '천지창조'나 지난 해 여름 출연한 MBC 의 '와플선기', 그리고 최근 개봉한 영화 에서는 '마성의 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주변 공기를 조금 비현실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이 순정만화형 미남은 도대체 어느 별에서 왔고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초겨울로 접어드는 11월, KBS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재욱과 함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