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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AWARDS 2008│노땡큐 10

    KBS 은 어린 충녕이 몰래 대궐을 빠져나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일종의 가출인 셈인데 어쩌면 이것은 드라마의 운명 자체에 대한 예고였는지도 모르겠다. KBS는 4월 5일, 27회를 기점으로 KBS1에서 주말 밤 9시 45분에 방영되던 의 자리를 KBS2 주말 밤 9시 5분으로 옮겨버렸다. 시청자의 편의는 조금도 배려하지 않은 결정이었다. 아마 방송국에서는 20%대에 달하는 시청률을 가지고도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없는 상황이 아쉬웠을 것이다...

  • 10 AWARDS 2008│드라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SBS 의 드라마 작가 영은(송윤아)은 어머니도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쓰는 것이 목표다. 는 영은이 신작 을 통해 작품성은 물론 어머니의 지지까지 얻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영은의 어머니가 KBS 이나 MBC 처럼 재벌 2세, 교통사고, 출생의 비밀이 뒤섞인 드라마를 좋아했다면 어땠을까. 또다른 드라마 제작기인 KBS 에서 지오(현빈)의 아버지가 밥상이 엎어지는 것도 모르고 보는 건 “저 죽일 년”이라고 외치는, '욕하면서 보...

  • 배우 박광정, 지난 15일 지병인 폐암으로 사망.

    배우 박광정, 지난 15일 지병인 폐암으로 사망.

    배우 박광정, 지난 15일 지병인 폐암으로 사망. 박광정은 지난 3월 폐암 판정이후 올 여름부터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명복을 빕니다. 소시민을 연기할 수 있는 분이 또 한 분 사라졌네요. 정우성, 장동건에 이어 KBS 출연. 이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정우성 씨가 두 번째 게스트로 결정됐다. 이날 방송에는 첫 회 출연이 무산된 여야 3당 원내대표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 이 토크쇼는 '말발...

  • <문라이트>

    믹은 85세의 사립탐정이다. 그는 2차 대전에도 참전했고, 20년대 은막의 여왕 진 할로우와 사귄 친구도 있다. 하지만 그는 파파 할아버지가 아닌 매력적인 30대 남자다. 서른 어디 쯤이던 어느 날 뱀파이어가 된 그는 이후 50여년을 언데드 상태로 살아왔다. 사람의 피를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며. 그런 그가 베스라는 여자를 만난 후 서서히 변해간다. 다시 사랑을 믿게 되었고, 살아갈 이유도 생겼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이...

  • 장동건, 14일 방송된 KBS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의 굴욕...

    장동건, 14일 방송된 KBS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의 굴욕...

    장동건, 14일 방송된 KBS 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의 굴욕에 대해 말하면서 “중학교 시절 좀 인기가 있었다. 등교를 위한 버스정류장에는 항상 여고생들이 많았고, 내가 등장하면 다들 웅성거렸다. 그런데 어느 겨울 버스 정류장에서 발을 헛디뎌서 앞으로 넘어짐과 동시에 가방 안 김치병이 깨졌다. 가방과 책을 주섬주섬 담는데 창피했다. 정말 그 순간은 평생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해. 보도자료 그게 인생의 굴욕이면 저는 쓰레기인가요…&...

  • 사랑과 정열을 그대들에게

    12월 하고도 반이 더 흘렀습니다. '다사다난'이라는 진부한 표현이 이보다 더 어울릴 수 없는 2008년도 이제 보름만 지나면 지난해가 되어버리는 군요. 경제가 바닥을 쳐도 나라꼴이 말이 아니라도, 매년 우리는 '12월'이라는 거대한 핑계거리를 빌려 또 다시 술잔을 기울이고 거리를 배회합니다. 12월 12일 은 10명의 멤버들과 외부의 필자 분들이 모인, 조촐하지만 즐거운 송년회를 가졌습니다. 홍대의 작은 카페에 모여 늘 그렇듯 필요 이상으...

  • 김애란

    3년 전 겨울이 막 시작될 즈음, 김애란을 처음 보았다. 파리에서 도쿄를 경유해 인천으로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였다. 출판도 하지 않은 첫 소설집으로 문학상을 수상한 천재 소설가 탄생이었던가. 뭐 그런 신문 기사였다. 그 비행기 안에서 나는 드디어 이방인의 기분을 내려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그 날 이후 오늘까지 내 삶이란 어디서고 이방인 같았다. 그 시간들 내내 나는 스물 셋 이전에 꿈꾸거나 그려보던 미래와는 전혀 다른 삶을 ...

  • 당신이 숨 쉬는 사이

    우리 개가 죽었을 때 사흘을 앓아누웠다. 나흘 째 되는 날에는 뭐라도 해야만 살 것 같았다.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필요한 건 마음을 정화시켜줄 영화였다. (내가 왜 이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지 이쯤되면 다들 이해하실게다) 그래서 를 봤다. 잘못된 선택이었다. 2시간 내내 울었다. 자그마한 로봇이 멈추어버리는 순간 꺼이꺼이 통곡을 했다. 극장을 나왔다. 눈이 벌게진 채 비틀비틀 걸어 나오는 나를 향해 미친개 한 마리가 뛰어왔다. 말라뮤트였다. 누...

  • 김명민, 박진표 감독의 신작 <내 사랑 내 곁에> 출연.

    김명민, 박진표 감독의 신작 <내 사랑 내 곁에> 출연.

    김명민, 박진표 감독의 신작 출연.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와 그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여자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이 영화에서 김명민은 루게릭병에 걸린 캐릭터 종우를 연기한다. 보도자료 명민좌, 이 연기 한다고 일부러 아프진 마세요.;; KBS , KBS 등을 연출한 윤석호 감독, 내년 1월 11일 한복 디자이너 한혜수 씨와 결혼. 윤석호 PD는 지인의 소개로 한혜수 씨를 만나 1년여간 교제해 왔다고. 보도자료 축하합니다. ^^ 눈 ...

  • 영화 <란위>

    란위의 얼굴이 등장했던 첫 장면을 잊을 수 없다. 낯선 호텔방에서 그는 난생 처음이었을 남자와의 관계를 앞두고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자신이 그토록 가고 싶어 하던 나라의 풍경이 흘러나오는 TV 화면을 빨아들일 듯 바라보면서 조금은 슬프고 몽롱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의 얼굴, 정확히는 그 크고 깊고 물기어린 눈동자는 이후 내내 이 영화 속의 가장 인상적인 표상이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편집이 유달랐던 두 장면 속의 란위다. 하나는 그와 ...

  • 호세-연희 명작드라마

    발은 내 운명_ 21세기형 연기자인 호세와 연희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스펙터클 연애 드라마 (본 칼럼은 동봉되어 있는 '플짤'들을 함께 감상하시면서 봐야 제 맛입니다) KBS 인기드라마 에 출연 중인 호세에게는 고민이 많다. 요즘 들어 그의 연기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기 때문이다. '발음이 샌다' '몸 동작도 샌다' '너무 밝힌다' 등등 그에 대한 부당한 평가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었다. 심지어 누군가는 그...

  • SBS <스타의 연인>, 10일 AGB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전국 시청률 7.3% 기록.

    SBS <스타의 연인>, 10일 AGB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전국 시청률 7.3% 기록.

    SBS , 10일 AGB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전국 시청률 7.3% 기록. KBS 는 17.2%, MBC 는 14.3%. 보도자료 이러다 톱스타 이마리도 출연료 삭감하는 거 아니에요? ^^; 드라마 영화화. 는 드라마 주인공인 우에노 주리와 다마키 히로시가 그대로 주연을 맡고, 내년 5월부터 유럽 로케이션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유럽의 한 오케스트라에 들어간 노다메…….. 그 곳에서 강마에를 만나는데&#...

  • 하늘이시여, 모피 하나만 내려주옵소서

    신기한 일이다. '저건 내 스타일이 아냐!' 감히 단언했던 것조차 트렌드가 되면 좋아진다. 자꾸 보다 보니까 거부감이 줄어들기 때문인지, 군중심리에 부합하고 싶은 내 나약한 정신 때문인지, '난 늘 트렌디해'라고 뻐기고 싶은 나의 허영심 때문인지…. 1980년대 스타일의 형광 플라스틱 귀고리가 트렌드일 땐 그나마 좀 낫다. 트렌드를 따르고 싶어하는 마음과 내 스타일을 지키려는 고집이 서로 갈등을 일으키거나 말거나 일단 사버리면 그만이다. 내 ...

  • 10 NEWS 2008│열애설에서 최진실까지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는 연말용 클리셰는 2008년의 연예계를 설명하는데 있어서는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다. 문화대통령과 월드스타가 컴백하고, 젊은 배우들은 광우병 파동에 분노의 목소리를 냈고, 연예인으로서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고난을 이겨냈던 여배우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양하면서도 하나하나의 무게감이 만만찮은 뉴스들은 2008년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전체 지형도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10 FOCUS'의 두 번째 연말 ...

  • 10 NEWS 2008│2008년? 독해~

    '다사다난했던 한 해'라는 연말용 클리셰는 2008년의 연예계를 설명하는데 있어서는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다. 문화대통령과 월드스타가 컴백하고, 젊은 배우들은 광우병 파동에 분노의 목소리를 냈고, 연예인으로서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고난을 이겨냈던 여배우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양하면서도 하나하나의 무게감이 만만찮은 뉴스들은 2008년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전체 지형도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10 FOCUS'의 두 번째 연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