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패션 브리핑
금 온스타일 밤 12시
눈 깜짝할 사이 봄이 왔지만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 하나도 없다면 이 프로그램을 주목해보자. 평소 시간이 없어 인터넷 쇼핑조차 생각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유용할 수 있다. 온스타일이 새롭게 선보이는 는 한 주에 빠르게 변화한 패션 트렌드, 뜨고 있는 아이템으로 색다른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스타들의 팁 등을 자세하게 정리한 프로그램이다. 그 날 그 날의 패션 관련 뉴스를 매일 10분으로 정리한 를 다시 보고 오는 것도 좋겠다. 패션부터 뷰티,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트렌드를 짚어준다는 에는 과연 어떤 정보가 숨겨져 있을까. 혹시 토요일 ‘지름신’을 부르는 핫 아이템이 나온다 해도 이성의 끈은 붙잡아야 한다.

오늘의 색다른 상담소
토 KBS2 밤 10시 5분
MBC 출연 이후 그녀의 연관 검색어는 ‘변영주 여자’, ‘변영주 남자’가 됐지만 사실 변영주 감독을 표현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뛰어난 입담이다. 재밌고 흥미롭고 언제든 빠져들게 만드는 화술의 달인 변영주 감독의 이야기는 그 안에 희망을 담고 있어 더욱 듣고 싶어진다. 성공을 가르치기보다 실패를 공유하고, 단점을 숨기기보다 오히려 덤덤하게 말해 더 믿음직스러운 변영주 감독. 아침이 두렵고,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허우적대는 청춘들에게 그래서 을 강하게 추천할 수 있다. 주제는 ‘걱정하지마 잘 안 될 거야’이고 핵심 메시지 또한 ‘20대는 그냥 막 살아라’이지만, 듣다 보면 미소 정도는 지을 수 있는 색다른 상담이 될 테니 말이다.

오늘의 이준
일 MBC 오후 5시
변영주 감독은 예능 출연으로 굴욕 아닌 굴욕을 당했을지 모르지만, 이 남자는 데뷔 후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엠블랙의 이준. 최근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이준은 방송이 시작될 때만 해도 가장 불안한 게스트였지만 예상치 못한 애드리브, 포장 없는 사생활 공개, 높은 행복 지수로 김구라의 사랑을 독차지한 히어로가 됐다.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인지라 새 코너 ‘꿈엔들’이 아직 미덥지 않으면서도 이준만은 기대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퀴즈를 풀고 시골 어르신들과 소통한다는 ‘꿈엔들’에서 섹시 댄스, 애교 포즈로 무장한 이준을 보며 일요일 저녁의 우울함을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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