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 = 하이브-텐아시아 사진DB
하이브-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 = 하이브-텐아시아 사진DB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여론 PR 전문 업체의 힘을 빌려 여론 돌리기에 성공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이브 내부에서도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직원들의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회사 소속 직원임을 회사 메일 등을 통해 증명해야 게시판에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하이브 직원 게시판에 이 의혹과 관련한 게시글이 게재됐다.

한 직원은 "거기 이제 온라인 PR 회사 써서 여론 작업한다던데"라며 "갑자기 온갖 회사 글들, 특히 민 대표가 하던 이야기들이 갑자기 올라오고 있다. 여론을 가지고 노는 거 아니냐. 온라인 PR 회사가 여론 작업 전문이라던데 진짜 맞냐. 우리 이렇게 당하는 거냐. 같은 업계 종사자 아니면 그대로 믿어 버릴 것 같다 억울하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다른 직원들은 댓글을 통해 "안 그래도 주말 동안 황당할 정도로 어도어에 편향돼 하이브를 깎아내리는 게시글들이 많이 올라오더라. 덕분에 여론몰이는 성공적이던데 끔찍하다"라며 반응했다.

다른 한 직원은 "회사 감사 때 4월부터 '5월 여론전 준비'한다는 대화록 공개됐었는데, 이미 준비해둔 걸 줄지어 푸는 것 같다"며 "지금 민 대표가 함께하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도 여론전에 능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까지 어도어가 여론전에 나섰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하이브측이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여론전을 펼친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하이브측은 현재 진행중인 감사에 이 같은 의혹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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